무료 홍콩 항공권 1만602장 1시간 만에 동나… 12만명 몰렸다

홍콩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에 뿌린 무료 왕복 항공권 배포 이벤트가 1시간여 만에 마감됐다. 앞서 홍콩관광청은 전 세계에 무료 왕복 항공권 50만장을 배포했다. 한국에 할당된 항공권은 총 2만4000장이다. 이 중 1만602장은 16일 오후 12시부터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 항공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했는데, 약 1시간 만인 오후 1시쯤 모두 동났다.

16일 오후 12시부터 진행된 홍콩광관청 주관 '월드 오브 위너스' 무료 항공권 배포 이벤트가 1시간 만에 마감됐다./캐세이퍼시픽 홈페이지 캡처

이날 업계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 홈페이지는 이벤트 시작 시각인 오후 12시 이전부터 10만명이 넘는 접속자가 동시에 몰렸다. 결국 이벤트 시작 후에는 12만명 넘게 접속하며 홈페이지 로그인도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1만602장의 항공권은 오후 1시를 조금 넘겨 모두 동났다.

홍콩공항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월드 오브 위너스(World of Winners)’ 이벤트는 ‘무료 왕복 항공권 전 세계 50만 장 배포’ 소식으로 관심을 모았다. 홍콩은 2019년 대규모 시위,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침체한 관광 산업을 회복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이 같은 행사를 시작했다. 3월 1일 태국을 시작으로 동남아권에는 이미 무료 항공권 8만 장이 배포됐다. 중국 본토에는 14만장이 배포됐다.

한국에는 약 2만4000장의 무료 왕복 항공권이 할당됐다. 이날 캐세이퍼시픽 항공을 통해 배포한 1만602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홍콩익스프레스항공, 홍콩항공, 그레이터베이항공 등 홍콩 국적 항공사가 차례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월드 오브 위너스’ 공식 홈페이지와 각 항공사의 이벤트 웹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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