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투기` KF-21 시제 5호기 첫 비행 성공…45분 간 비행

권오석 2023. 5. 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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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이 16일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5호기가 제3훈련비행단(사천)에서 최초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제 5호기가 최초 비행에 성공함에 따라, 총 4기가 제작된 단좌기(1·2·3·5호기) 시제품 4대 모두 최초 비행에 성공했다.

마지막 시제 6호기가 6월에 최초비행에 성공하면, KF-21 비행시험 시제기가 모두 최초비행을 성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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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공중급유시험 수행 예정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 4호기가 지난 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격납고에서 나와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방위사업청이 16일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5호기가 제3훈련비행단(사천)에서 최초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이날 시제 5호기는 오후 2시 19분에 이륙해 남해 상공에서 45분 간 비행하다 오후 3시 4분에 착륙했다. 조종간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이동규 수석 시험비행조종사가 잡았다.

이날 시제 5호기가 최초 비행에 성공함에 따라, 총 4기가 제작된 단좌기(1·2·3·5호기) 시제품 4대 모두 최초 비행에 성공했다. 4·6호기는 조종사가 2명인 복좌기로 제작됐다. 시제 4호기는 지난 2월 첫 비행을 했으며, 6호기는 오는 6월 시험비행에 나선다.

이번 시제 5호기는 주로 AESA 레이다 등 항공전자 성능검증 시험을 수행하며, 올해 하반기에는 공중급유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마지막 시제 6호기가 6월에 최초비행에 성공하면, KF-21 비행시험 시제기가 모두 최초비행을 성공하게 된다.

방위사업청은 “앞으로 6대의 시제기를 활용해 한층 더 본격적으로 항공기의 비행가능 영역확장과 성능검증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KF-21은 2021년 4월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지상시험과 비행시험을 병행해 지상시험에서는 내구성, 소음 및 진동, 구조 건전성 등에 대한 검증을 수행했다. 비행시험에서는 초음속 비행, AESA 레이다 등의 첨단 항전장비 성능검증, 공대공 무장 분리 시험 등을 했다.

공군은 KF-21의 공대공 버전인 블록-Ⅰ을 2026년부터 40여대를 전력화 할 예정이다. 이후 추가무장 시험을 거쳐 2028년부터 공대지 전투능력까지 보유한 KF-21 블록-Ⅱ 80여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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