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설욕 나선 여자배구 대표팀 출사표…"최소 3승 거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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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설욕을 다짐했다.
대표팀은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한유미 코치와 김연경 어드바이저(고문)의 지도하에 공개훈련을 가졌다.
튀르키예 바키프방크 코치를 겸하는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대표팀 감독은 리그 일정 때문에 VNL 첫 경기가 열리는 튀르키예에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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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설욕을 다짐했다.
대표팀은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한유미 코치와 김연경 어드바이저(고문)의 지도하에 공개훈련을 가졌다.
튀르키예 바키프방크 코치를 겸하는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대표팀 감독은 리그 일정 때문에 VNL 첫 경기가 열리는 튀르키예에서 합류한다.
한유미 코치는 공개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작년보다는 발전하고 나아진 모습을 보이자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개인적으로는 주차마다 1승씩 거뒀으면 좋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12전 전패로 승점을 하나도 얻지 못했던 지난해 대회의 수모를 설욕하겠다는 것이다.
작년 대표팀은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 등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한 끝에 국제대회에서 1승 16패(VNL 12패·세계선수권 1승 4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세계랭킹은 14위에서 현재 23위로 추락했다.
한 코치는 "올해 VNL을 시작으로 아시아선수권, 파리올림픽 예선전,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며 "대회 주차가 넘어가면서 계속 발전하고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테랑 선수들이 빠지면서 생긴 전력 약화는 달라진 팀 컬러로 극복하겠다고 답했다.
한 코치는 "제가 현역일 때는 조직력을 추구하고 수비형 배구를 했다면 지금은 좀 더 공격적인 배구를 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과거보다 높이와 서브에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잘 살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수들이 각 소속팀의 색깔을 버리고 하나의 팀으로 융화하는 것을 숙제로 꼽았다.
한 코치는 "세터들이 각자 팀 컬러에 맞게 배구를 해왔고, 국내 지도자와 외국인 지도자가 원하는 부분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며 "선수들이 빨리 이해하고 습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코치는 2018년 현역 은퇴 후 지난달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기분이 좋고 설레지만 두렵기도 했다"며 "감독님과 김연경 어드바이저가 도와준 덕분에 금방 적응했다"고 말했다.
VNL은 이달 30일부터 7월 2일까지 튀르키예, 브라질, 한국, 일본, 홍콩, 태국에서 총 3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대표팀은 1주 차(5월 30일∼6월 4일)에는 튀르키예, 태국, 이탈리아, 폴란드, 미국, 세르비아, 캐나다와 맞붙고, 2주 차(6월 13∼18일)에는 브라질, 크로아티아, 미국, 일본, 독일, 태국, 세르비아와 대결한다.
3주 차(6월 27일∼7월 2일)엔 미국, 폴란드, 독일, 불가리아, 세르비아, 도미니카공화국, 중국을 상대한다. 결선 토너먼트는 7월 13∼17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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