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커지는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유승민도 "속도 내야"

박준배 기자 전원 기자 이승현 기자 2023. 5. 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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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시의원들은 16일 성명을 내고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루지 말라"고 촉구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날 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제43주년 5·18기념식에 맞춰 '5·18정신 헌법전문수록'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실행해야 함을 천명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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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원포인트 개헌' 이어 광주시의회, 전남도 등 촉구
5.18광주민중항쟁 43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광주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추모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2023.5.16/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전원 이승현 기자 =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시의원들은 16일 성명을 내고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루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은 지난 대선에서도 여야 공통 공약이었으나 취임 후 1년간 개헌 논의는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 통합을 강조하는 현 정부는 5·18을 둘러싼 갈등을 멈추고 미래 세대가 온전한 민주 정신을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개헌 합의를 이끌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또 "5·18 정신은 세계가 주목하고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다"며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은 5·18 정체성 확립과 왜곡의 역사를 청산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자 실현 도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43주년 기념사에서 대통령이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선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날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5·18 정신이 헌법전문에 수록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민주화운동 정신이 이어져 이 땅에 민주화가 이뤄지고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게 된 만큼, 당시 민주화운동이 활발히 일어난 지역으로서 진상조사와 진실규명에 끝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특히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날 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제43주년 5·18기념식에 맞춰 '5·18정신 헌법전문수록'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실행해야 함을 천명해달라"고 촉구했다.

강 시장은 "5·18정신 헌법전문수록은 여·야 대선후보들의 공통공약이었고 사실상 이견이 없는 내용"이라며 "모두가 동의하지만 누구도 행동하지 못하고 있다. 내년 총선과 함께 헌법전문에 5·18정신이 담길 수 있도록 원포인트 국민투표 개헌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5·18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돼야 한다"며 "여야가 5·18정신 헌법수록 등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개헌안 합의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모든 개헌은 같은 절차를 밟는다. 역사나 국민들의 기본권, 나라의 미래에 대한 방향성 등 새로운 헌법에 담을 것이 많다"며 개헌안 조속 합의를 강조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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