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에 4월 수출입물가 상승세 지속…소비자물가 부담↑

홍성완 기자 2023. 5. 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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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과 수입 물가가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입물가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오르면서 원재료를 가공해 완성품으로 수출하는 업체들과 소비자들이 느낄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이를 수입 가공해 수출하는 업체들의 부담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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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과 수입 물가가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입물가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오르면서 원재료를 가공해 완성품으로 수출하는 업체들과 소비자들이 느낄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 ⓒ연합뉴스

16일 한국은행의 '2023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4월 수출물가지수(원화기준)는 117.92(2015=100)로 전월(117.79)대비 0.1% 상승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상승한 수치이나, 1년 전과 비교하면 7.5% 하락한 수치다.

전월대비 기준 수출물가는 2월(0.8%)과 3월(2.2%)에 이어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출물가 상승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4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320.01원으로 3월(1305.73원)보다 1.1%, 1년 전과 비교하면 7.1% 각각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0.6% 하락한 반면, 공산품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3.6%)가 내렸으나 화학제품(1.2%), 제1차금속제품(2.1%) 등이 오르며 0.1%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는 냉연강대(15.4%), 테레프탈산(7.7%) 등이 상승했으나 D램(-16.0%), 컴퓨터기억장치(-2.4%), 제트유(-5.0%) 등은 하락했다.

환율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3월에 비해 1.0%, 1년 전보다는 13.1% 각각 내렸다.

4월 수입물가지수는 139.81로 3월(138.87)과 비교해 0.7%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8% 낮은 수치다.

수입물가 역시 2월(1,9%)과 3월(0.8%)에 이어 3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 영향에 더해 국제유가 상승 등이 오름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4월 두바이유 기준 월평균 국제유가는 배럴당 83.44달러로 3월(78.51달러)에 비해 6.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 보면 원재료가 광산품(2.3%)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9% 상승했다.

중간재는 제1차금속제품(1.0%) 등이 올랐으나, 석탄및석유제품(-5.2%)이 하락하며 전월보다 0.4% 내렸다.

자본재 및 소비자는 전월대비 각각 1.6%, 0.2% 상승했다.

세부 품목을 보면 원유(7.4%), 기타귀금속정련품(3.1%) 등이 오른 반면, 천연가스(-6.6%), 프로판가스(-22.1%), 플래시메모리(-5.4%), 옥수수(-8.1%) 등은 하락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0.5%, 1년 전보다 11.4% 각각 떨어졌다.

한편, 수입물가가 상승하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의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이를 수입 가공해 수출하는 업체들의 부담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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