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렁이는 원주시청…20대 女 공무원 이어 50대 직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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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청 소속 50대 남성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20대 여성 공무원 사망에 이은 비보에 공직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16일 원주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8시께 원주시 태장동의 한 아파트에서 원주시청 소속 직원 A(5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원주시청 9급 공무원인 20대 B씨가 출장지인 경남 거제시 한 리조트에서 추락해 숨지는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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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강원 원주시청 소속 50대 남성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20대 여성 공무원 사망에 이은 비보에 공직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16일 원주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8시께 원주시 태장동의 한 아파트에서 원주시청 소속 직원 A(5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가족들이 자택에서 숨진 A씨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A씨는 사망 전 팔 부상 등으로 병가를 냈으며 치료 중 뇌전증 진단을 받아 이달 26일까지 병가를 연장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건강상의 이유로 병가를 자주 사용한 A씨는 건강이 나빠졌다는 말을 주변에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원주시청 9급 공무원인 20대 B씨가 출장지인 경남 거제시 한 리조트에서 추락해 숨지는 일이 있었다. 당시 B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일이 힘들어 그만두고 싶다'며 주변에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닷새 만에 이어진 비보에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는 우려를 표했다. 전공노 강원지역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원주시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라며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 죽음의 행렬 뒤에는 공통적으로 업무 과중이라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변에 고충을 털어놓아도 변하는 것 없는 현실이 고인들을 절망으로 몰아넣었을 것"이라며 "원주시는 즉각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는 '공무원 인력 축소 5개년 계획'을 발표하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을 추진해 공무원 삶을 옥죄고 있다"며 "동료가 업무 과중으로 안타까운 선택을 하지 않도록 현장을 바꿔 나가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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