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진 우승에 아스널 최종전 암표값도 폭락···212배 싸졌다
눈 앞에 보였던 리그 우승 가능성이 멀리 사라진 아스널이 시즌 마지막 홈 경기 티켓 가격이 대폭락했다. 2개월 전 가격 폭등을 이끌었던 암표상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6일 “한때 5만3000파운드(약 8843만원)에 달했던 아스널과 울버햄프턴의 시즌 마지막 경기 티켓의 암표 가격은 최근 아스널의 대붕괴에 따른 여파로 급락했다. 우승 기회가 사실상 날아가면서 지금은 212배나 싸진 250파운드(약 41만원)에 거래된다”고 전했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며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을 높였던 아스널은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씩 힘을 잃었다. 특히 4월10일부터 22일까지 열린 리그 32~34라운드에서 리버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3연속 무승부에 그치더니 4월27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다운됐다. 이것으로 모자라 지난 15일 브라이턴에 0-3 완패를 당하면서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아스널은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승점 81점을 기록하고 있다. 선두 맨시티는 아스널보다 1경기 더 많은 3경기가 남아있는데 승점 85점으로 아스널과 4점 차이다. 맨시티가 3경기에서 승점 3점만 더 확보하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아스널의 역전 우승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맨시티가 최근 리그 11연승을 질주하는 등 좀처럼 지지 않고 있어 확률이 낮다.
2003~2004시즌 이후 19년 만의 우승 가능성에 설렜던 아스널 팬들도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는 시즌 최종전인 울버햄프턴과의 마지막 홈 경기 티켓의 암표 가격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떨어지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격 대폭락으로 인해 암표상들도 큰 타격을 입었다. 3월 당시 인공지능을 이용한 티켓 사재기로 가격 폭등의 단초를 제공했던 암표상들은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상황에서 팔리지도 않아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누가 암표상들을 생각해줄까?”라며 암표상들을 비꼬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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