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실거래가 2개월째 상승…오름 폭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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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실거래가가 2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하던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1월 1.10%(143.1) 오름세로 전환한 이후 2월(1.95%‧145.9)과 3월(1.61%‧148.2)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치는 0.57%, 서울은 1.22% 더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실거래가지수가 상승한 데에는 정부의 1‧3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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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은 2년8개월 만에 ‘최고’ 수준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가 2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실거래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상승 폭은 점차 둔화하는 흐름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3월 전국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가 118.9로 전달 대비 1.16% 올랐다.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 2월(1.04%) 깜짝 반등한 이후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하던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1월 1.10%(143.1) 오름세로 전환한 이후 2월(1.95%‧145.9)과 3월(1.61%‧148.2)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에서도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이 속한 동남권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3월 동남권 실거래가지수는 3.22% 오른 147.0으로, 2020년 7월(4.49%) 이후 2년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도 1.16% 올랐고, 양천·강서·구로·금천구 등이 포함된 서남권(1.13%), 서대문·마포·은평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0.92%) 등도 모두 올랐다.
이 같은 추세는 4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상승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4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치는 0.57%, 서울은 1.22% 더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지방자치단체에 신고 된 모든 아파트 실거래를 계약일 기준으로 집계해 작성한다. '계약일'을 기준으로 집계하기 때문에 아직 신고하지 않은 건이 반영될 수 있어 4월 변동률은 '잠정치'로 발표한다.
한편 전국적으로 실거래가지수가 상승한 데에는 정부의 1‧3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시중은행의 금리 인하 움직임이 매수세를 자극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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