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경제인회의 대면 재개…"한일, 서로 소중한 파트너"

이민후 기자 2023. 5. 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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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최고경영자 240여명이 오늘(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4년 만에 대면으로 만나 양국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12년 만에 양자 상호방문을 통한 한일 정상회담(3.16 도쿄, 5.7 서울) 이후에 개최된 한일 간 가장 큰 규모의 경제인 회의입니다.

한국 측 단장인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은 "한일 양국의 경제는 공급망으로 촘촘하게 엮여 있고, 서로 보완하며 세계로 함께 달려가야 하는 소중한 파트너이다”라며 “상호이해 속에 선의로 경쟁하면서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서로의 우수한 장점을 살려 협업을 해나간다면 큰 시너지를 창출하여, 새로운 글로벌 시장 확보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측 단장인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은, 정부 간 대화가 진전되면서 12년 만의 셔틀외교 재개, GSOMA 정상화, 수출심사 우대국 재지정 등 개선에 화답했습니다.

사사키 회장은 '경제 연계 확대'와 관련해 "한일 양국을 둘러싼 세계정세가 엄중해질수록 한일 양국에 의한 협력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며 "일본과 한국에는 공통의 과제도 많아 제휴를 통해서 서로 보완함으로써 시너지가 생겨나 결과적으로 1+1이 2를 넘어선 4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개최된 이번 제55회 회의에, 한국 측에서는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을 단장으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CJ그룹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LS 의장), 김원경 삼성전자 부사장, 류두형 한화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 등 164명이 참가했습니다.

일본 측에서는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을 단장으로 아이보시 코이치 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 사이키 아키타까 미쓰비시상사 이사를 포함해 75명이 참석했습니다.

오늘 양국 단장의 개회인사 이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아이보시 코이치 주대한민국일본국특명전권대사의 축사,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사이키 아키타카 미쓰비시상사 이사의 기조연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과 아소 유타까 아소시멘트 회장의 한일신산업무역회의 보고제안이 이어집니다.

내일(17일)은 '한일경제연계 확대', '한일 상호교류 증진' 등 논의가 이뤄지며, 양국 경제인 '공동성명'을 채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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