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33.7도·광주 33.1도 ‘때 이른 무더위’…내일까지 계속

이승현 기자 2023. 5. 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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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의 한낮 기온이 33도까지 치솟는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 왔다.

1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랐다.

이날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은 5월 중순 일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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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 5월 중순 일최고기온 극값 경신 예측
17일까지 더위 지속된 뒤 18일 한풀 꺾여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며 초여름 더위가 찾아온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한 시민이 더위와 싸우며 길을 걷고 있다. 2023.5.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와 전남의 한낮 기온이 33도까지 치솟는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 왔다.

1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랐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남 순천 황전 33.7도, 광주 과기원 33.1도, 곡성 석곡 33.0도, 담양 봉산 32.9도, 화순 이양 32.6도, 구례·담양 32.3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30도 이상을 보였다.

체감온도는 광주 광산·전남 구례 30.5도, 보성 복내 30.1도, 곡성·순천 황전 30.0도, 담양 29.8도 등을 기록했다.

5월 중순에 33도를 웃도는 한여름 날씨를 보인 건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광주는 31.1도까지 올라 무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이날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은 5월 중순 일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보인 기온은 7월 중순에 해당하는 기온이지만 기상청은 습도가 40% 미만으로 낮고, 체감온도는 31도 내외로 폭염특보는 발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는 17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17일 낮 최고기온은 23~30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일인 18일은 저기압에 영향권에 들어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인다. 18일 낮 최고기온은 18~23도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낮 기온이 올라 후텁지근하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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