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美 학회서 항바이러스제 제프티 임상 2상 결과 발표”

송혜영 2023. 5. 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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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CP-COV03)의 코로나19 임상 2상 결과를 내달 15~19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감염 및 미생물 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제프티의 임상 2상 결과를 이머징 사이언스 세션에서 발표하는 것이 혁신 연구로서 중요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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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사이언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CP-COV03)의 코로나19 임상 2상 결과를 내달 15~19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감염 및 미생물 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고 16일 밝혔다.

학술대회는 ‘아메리칸 소사이어티 마이크로바이올로지(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의 2023 미생물 연차 총회’다. 세계 3대 감염 및 미생물 학회로 꼽힌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미생물학회(ASM)의 이머징 사이언스 세션에서 발표할 예정인데, 이머징 사이언스 세션은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 세션은 이른 시일 안에 공유돼야 하는 연구와, 과학적 해결책이 긴급하게 필요한 연구 결과, 기존 과학적 접근법을 뒤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과학적 연구를 중심으로 한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제프티의 임상 2상 결과를 이머징 사이언스 세션에서 발표하는 것이 혁신 연구로서 중요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는 대한감염학회 부이사장을 역임한 한림대 의대 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우흥정 주임교수가 맡는다. 우 교수는 세션에서 세계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제프티의 코로나19 임상2상 결과와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소개하고 질의응답(Q&A) 시간도 갖는다.

제프티는 기존 항바이러스제와 달리 바이러스를 직접 타깃하는 것이 아니라 세포의 자가포식 기능을 정상화해 세포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혁신적인 약물 작용 메커니즘을 가진 약물이다. 코로나19, 메르스, 사스 등 코로나 계열의 모든 바이러스에 대해 뛰어난 효과를 보여준다.

제프티의 임상 2상은 국내에서 긴급 사용승인을 위해 임상 3상 규모로도 충분한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지표에서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하게 증상개선을 4일 단축했다. 고위험군에서는 중상 개선을 6일이나 단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약 16시간 만에 위약 대조군 대비 14배 높은 바이럴로드 감소율을 보여, 뛰어난 항바이러스 효과를 입증했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연구소장은 “ASM의 이번 채택은 제프티가 기존 항바이러스제 개발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꿀 만한 연구 대상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ASM 측이 임상 결과를 통해 제프티가 기존 코로나 치료제를 대체 또는 보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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