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제와 19금…화사, 외설vs예술의 '한 끗 차이'[초점S]

장진리 기자 2023. 5. 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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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가 대학축제에서 선보인 19금 퍼포먼스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일부에서는 "화사다운 섹시하고 파격적인 퍼포먼스"라고 치켜세웠지만, 일부에서는 "외설적인 동작을, 그것도 대학 축제 무대에서 굳이 할 필요가 있었느냐"라며 "퍼포먼스에도 때와 장소라는 것이 있다"라고 맞서면서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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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가 대학축제에서 선보인 19금 퍼포먼스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화사는 지난 12일 이효리, 김완선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축제에서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 촬영의 일환으로 깜짝 등장, ‘데칼코마니’, ‘너나 해’, ‘별이 빛나는 밤’, ‘힙’ 등 마마무 히트곡 메들리와 ‘주지마’ 등 자신의 솔로곡을 열창하며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을 열광시켰다.

뜨거운 무대가 끝난 후 현장의 열기를 담은 영상이 공개되면서 화사의 퍼포먼스가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화사는 ‘주지마’ 무대 중 자신의 혀로 손가락을 핥는 동작을 한 후 신체 특정 부위를 쓸어올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자극적인 포즈를 담은 영상이 공개된 후 여론은 들끓었다. 일부에서는 “화사다운 섹시하고 파격적인 퍼포먼스”라고 치켜세웠지만, 일부에서는 “외설적인 동작을, 그것도 대학 축제 무대에서 굳이 할 필요가 있었느냐”라며 “퍼포먼스에도 때와 장소라는 것이 있다”라고 맞서면서 논란이 커졌다.

화사는 데뷔 후 여러 차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018년 음악 시상식 ‘MAMA’에서는 붉은 가죽 보디슈트를 입어 ‘핫’한 설왕설래를 불러 일으켰고, 같은 해 SBS ‘가요대전’에서도 란제리룩을 입어 또 한 번의 선정성 논란을 불렀다.

화사는 지난해 방송된 KBS2 ‘한번쯤 멈출 수밖에’에 출연해 자신의 속내를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노출했다고, 화장이 다르다는 것만으로도 나쁜 사람으로 치부하더라. ‘이 사람들은 내가 그냥 울었으면 좋겠나? 아팠으면 좋겠나?’라는 마음에 ‘그래, 눈물 줄게’라는 마음으로 ‘마리아’를 썼다”라고 자신의 솔로곡에 숨은 사연을 밝혔다.

‘라디오스타’에서는 “전 애매하게 내릴 바엔 안 입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무대에선 어떻게 입어야 제일 멋있을까, 내가 어떻게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라고 무대 의상과 관련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화사의 퍼포먼스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화사의 19금 퍼포먼스는 정답이나 해답보다는 해석과 취향의 영역에 더욱 가깝다. 화사의 퍼포먼스를 예술로 받아들인다면 "섹시하다"라는 감탄이 터져나올 테지만, 그의 무대를 '외설'로 받아들인다면 "섹시와 외설은 한 끗 차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화사.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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