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인데 37도?”…중국 곳곳 이상 기온에 ‘펄펄’ [오늘 이슈]
중국의 수도 베이징과 산둥성 등지에 17년 만에 가장 이른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오늘 베이징의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폭염 경보가 내려진 어제보다도 1도 높습니다.
어제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찍은 산둥성 지난에도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21일 앞선 것으로 4월 30일에 첫 폭염 경보가 내려진 2006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이른 것입니다.
중국은 지난 3월 초부터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이상기온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대기마저 가물어 원난성의 경우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내린 비의 양이 35mm에 그쳤습니다.
특히 원난성 성도인 쿤밍의 강수량은 8㎜ 미만으로 관측 이래 가장 적은 양을 기록했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엘리뇨가 발생할 확률이 80%이며, 이 때문에 하반기부터 지구 곳곳에 폭염과 홍수, 가뭄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엘리뇨 현상이란 적도 남동쪽 태평양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 이상 기후가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엘리뇨가 마지막으로 나타났던 해는 2016년으로, 온실가스 효과가 겹치며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됐습니다.
페트리 타알라스 WMO 사무총장은 "엘리뇨의 발달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급등할 수 있다"며,
"최고 기온 기록을 갱신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경북과 동해안 지역에서도 33도 안팎까지 예보돼
예년 이맘때보다 더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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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빈 기자 (yea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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