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PC 1위 HP, 휴대성 높인 고성능 신제품으로 선두 자리 굳힌다

김민국 기자 2023. 5. 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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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이밍 PC 시장 점유율 1위인 HP가 휴대성을 높인 고성능 신제품을 출시해 선두 자리를 굳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신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와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적용하고 무게는 2㎏대로 줄인 게이밍 노트북 '오멘 16 슬림'을 공개하고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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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노트북 오멘 16 슬림 출시… 韓 시장 공략 시동
”PC 시장 축소에도 게이밍 시장은 성장“
”하드웨어 기업 넘어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날 것”
1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타워 롤파크에서 김대환 HP코리아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김민국 기자

국내 게이밍 PC 시장 점유율 1위인 HP가 휴대성을 높인 고성능 신제품을 출시해 선두 자리를 굳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신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와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적용하고 무게는 2㎏대로 줄인 게이밍 노트북 ‘오멘 16 슬림’을 공개하고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포석이다. 단순 하드웨어 분야를 넘어 게이밍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 시장 점유율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1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타워 롤파크에서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게이밍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보고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노력으로 삼성전자가 절반 넘게 점유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일정 점유율을 지속해서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게이밍 PC 시장에서 HP는 17.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HP는 지난해 3분기부터 국내 게이밍 PC 시장에서 꾸준히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여러 활동을 통해 게임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고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HP는 e스포츠 구단 T1과 파트너십을 맺고 LoL 한국 프로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를 3년 연속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인한 PC 수요 위축에도 게이밍 제품 시장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소병홍 HP코리아 전무는 “올해 한국 PC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0% 이상 줄어들었지만 게이밍 PC 시장은 규모를 키우고 있다”며 “‘게이밍’과 ‘논(non)게이밍’ PC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게이밍 노트북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HP는 게이밍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을 출시하고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한국 시장을 지속해서 공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HP가 출시한 게이밍 노트북 '오멘 16 슬림'. /김민국 기자

이날 HP는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으로 ‘오멘 16 슬림’을 공개했다. 오멘 16 슬림의 두께는 19.9㎜ 수준으로 HP 제품 중 가장 얇다. 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 소재를 사용해 무게는 2.1㎏까지 낮췄다. 13세대 인텔 코어 i9-13900HX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그래픽 처리장치(GPU) 등 고성능 부품을 탑재해 게임을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신제품은 240㎐ 수준의 높은 주사율을 지원해 화면을 지연 없이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다. HDR 1000 인증을 받은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는 1180니트(nit)의 밝기와 백만 대 1의 명암비, DCI-P3 100% 색 영역 등을 지원해 높은 화질을 구현한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올해 HP의 게이밍 제품 포트폴리오는 노트북 5종, 데스크톱 4종으로 확대됐다.

HP는 하드웨어 분야를 넘어 게이밍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소 전무는 “2021년 PC 에코 시스템을 확장하기 위해 게이밍 기어 브랜드인 2021년 하이퍼엑스를 인수한 바 있다”며 “보안이나 관리 시스템으로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해 게이밍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업계 선두 자리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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