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진출 1년”…현대차, 도교서 고객소통행사 ‘브랜드 데이’ 개최
현대차는 16일 일본 도쿄 시부야의 트렁크 호텔에서 일본 재진출 1년을 기념하는 ‘현대 브랜드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는 전기차 출시 일정을 비롯해 현지 수요에 기반한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1년간 현대차는 일본 시장에서 뜻깊은 성과를 올렸다. 전기차 아이오닉5는 지난해 말 ‘일본 올해의 차 2022~2023’ 시상식에서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됐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자동차 브랜드가 일본 올해의 차 수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건 아이오닉5가 최초다.
현대차는 일본에 승용차 판매를 재개한 지난 1년간의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내놨다. 현대차는 전기차 보급률이 낮은 일본 시장 현황을 고려해 전기차 신차 등록 후 3년까지 매년 정기점검 기본료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3년차 점검 때에는 전기차 성능 유지에 필수적인 배터리 냉각수(쿨런트)를 무상 교체해준다. 현지 도로폭, 주행 환경 등을 고려한 차체 보호 서비스도 실시한다. 신차 등록 후 3년까지 1년마다 한가지씩, 연간 최대 10만엔(약 99만원)의 외관손상 수리비를 지원한다. 범퍼·앞유리·도어·타이어 가운데 최대 2개까지가 서비스 대상이다.
현대모빌리티재팬(HMJ)은 향후 일본에서 판매할 최신 전기차 출시 일정도 공개했다. 올가을에는 코나 일렉트릭을 일본 시장에 출시한다. 지난 3월 글로벌 시장에 공개한 코나 일렉트릭은 일본 도로에서 주행시험 중이다.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양산형 전기차 ‘아이오닉5 N’은 내년 초 일본에 출시한다. 아이오닉5 N은 고성능 전기차만이 줄 수 있는 운전의 색다른 즐거움을 현지 고객에게 선사할 전망이다.
고객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상품성 있는 전기차 출시 등을 바탕으로 현대차는 진정성 있게 일본 사업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7월 요코하마에 문을 연 ‘현대고객경험센터’를 비롯한 오프라인 주요 거점에선 고객 참여형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와 일본 사업을 총괄하는 유원하 부사장은 “ZEV 라인업, 딜러 없는 온라인 판매 같은 비즈니스 모델은 현대차가 전 세계 어디에서도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였다”면서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시도를 격려해주신 모든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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