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손준호 수뢰혐의 형사 구류…영사편의 제공 예정”

손준호 선수가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당시 인터뷰하는 모습. 연합뉴스

중국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수뢰 혐의로 형사 구류돼 있다고 중국 정부가 공식 확인했다.

왕원빈(汪文斌)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손준호 관련 연합뉴스의 질문에 "최근 한국 국민 한 명이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랴오닝성 공안기관에 의해 법에 따라 형사 구류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법치국가이며, 관련 사건을 법에 따라 처리하고, 당사자의 각종 합법적인 권익을 보장한다"며 "랴오닝(遼寧)성 공안 기관은 선양(瀋陽)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영사통보를 했으며, 한국 측 영사관원들의 영사직 수행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준호는 지난 12일 상하이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연행돼 ‘형사 구류’된 상태로, 랴오닝성 차오양(朝陽)시 공안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김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