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손준호, 뇌물 혐의로 조사 중…법에 따라 처리할 것"

정윤영 기자 이재상 기자 2023. 5. 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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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가 12일 중국 선양에서 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한국 국적의 축구 선수가 뇌물 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손준호의 에이전트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주중 한국 영사에게 확인한 바로는 손준호는 승부조작이 아닌 뇌물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16일 영사가 손준호를 면회할 예정이다. 면담이 끝나면 어떠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는지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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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손준호, 中공안에 구금돼 조사 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준호가 소집 훈련을 위해 20일 오후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 들어서고 있다. 이날 모인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 및 코칭스태프들과 첫 만남을 갖고, 오는 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와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2022.3.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이재상 기자 =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가 12일 중국 선양에서 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한국 국적의 축구 선수가 뇌물 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중국은 법치를 따르는 국가이며 관련 사건을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손준호의 에이전트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주중 한국 영사에게 확인한 바로는 손준호는 승부조작이 아닌 뇌물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16일 영사가 손준호를 면회할 예정이다. 면담이 끝나면 어떠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는지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시나닷컴 등은 "손준호가 12일부터 공안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며 "최근 팀 내 벌어진 승부조작 관련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손준호는 지난 2021년 전북 현대를 떠나 산둥으로 이적, 그해 슈퍼리그 우승과 중국축구협회 CFA컵 2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탰다.

손준호는 2020년 전북의 우승을 이끌며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 뽑혔으며 지난해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로이터=뉴스1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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