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 단가 안 낮춘다" 뚝심에도…인선이엔티 1분기 실적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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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폐기물 처리업체 인선이엔티의 올 1분기 실적이 선방했다.
폐기물 매립 단가 경쟁에 뛰어들지 않아 매출이 줄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건설 폐기물 처리 사업이 선방해 전체적인 실적도 사수하고 매립지 용량도 지켜냈다.
인선이엔티 관계자는 "무리한 단가 경쟁을 지양하고 고수익 폐기물 영업에 주력해 1분기 이익이 개선됐다"며 "2분기는 영흥산업환경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해 매출 증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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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폐기물 처리업체 인선이엔티의 올 1분기 실적이 선방했다. 폐기물 매립 단가 경쟁에 뛰어들지 않아 매출이 줄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건설 폐기물 처리 사업이 선방해 전체적인 실적도 사수하고 매립지 용량도 지켜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인선이엔티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5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6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전년보다 16%(14억원) 줄었다.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분기 물가 상승 영향으로 운임, 인건비 등이 올랐는데 영업이익 감소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7% 늘었다.
호재가 악재를 상쇄해 매출도 늘었다. 인선이엔티 사업은 크게 △건설 폐기물 처리 △쓰레기 매립 △폐자동차 재활용으로 나뉜다. 건설 폐기물 처리 매출은 307억원으로 전년보다 58억원 늘었고, 매립은 44억원으로 전년보다 29억원 줄었다. 폐자동차 재활용 매출은 221억원으로 전년보다 2억원 줄었다.
매립 사업 부진은 예상된 수순이었다. 매립단가는 경쟁업체들이 늘어나며 1톤당 2020년 16만원에서 지난해 14만원으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한번에 매립하는 폐기물은 수십톤 수준이다.
인선이엔티는 경쟁심화에도 단가를 낮추지 않았다. 매립하려면 별도 분해 작업을 해야 하거나 부피가 큰 고단가 폐기물 위주로 매립했다. 인선이엔티는 '매립 용량을 지켜내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매립 사업을 하려면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지자체는 한번 허가를 낼 때 최대 매립 용량을 정하는데 해당 용량은 보통 매립 사업을 10년 하면 채워진다.
인선이엔티는 적지 않은 고객사를 경쟁업체에 뺏겼고 매출은 자연스럽게 약 40% 줄었다. 하지만 건설 폐기물 처리 단가가 1분기 크게 올라 전체적인 실적을 끌어올렸다.
인선이엔티는 재활용할 수 있는 건설 폐기물은 재활용한다. 고철과 목재, 폐콘크리트 등이다. 폐콘크리트는 잘게 부숴 나중에 레미콘을 만들 때 '순환 골재'로 다시 쓰인다. 인선이엔티는 올 1분기 순환 골재 사업으로 12억원 매출을 올렸다. 폐자동차 부품 재활용 사업도 선방했다.
올 2분기 증설공사를 마무리한 인선이엔티 자회사 영흥산업환경 소각로가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건설 폐기물은 소각, 매립된다. 인선이엔티 관계자는 "무리한 단가 경쟁을 지양하고 고수익 폐기물 영업에 주력해 1분기 이익이 개선됐다"며 "2분기는 영흥산업환경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해 매출 증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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