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노동인구 4100만명 줄고도 청년실업률 20% 넘어…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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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취업인구가 고령화와 코로나19 여파로 3년간 4100만명이나 줄었지만, 청년실업률은 20.4%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왕핑핑 중국 국가통계국 인구취업통계사 사장(국장급)은 "청년실업률이 높은 이유는 올해 대학졸업생이 고용시장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고학력 청년이 취업하기 시작하면 실업률이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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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취업인구가 고령화와 코로나19 여파로 3년간 4100만명이나 줄었지만, 청년실업률은 20.4%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대학 졸업생의 고용시장 참여와 고학력자 비중 증가를 이유로 내놨으나 청년실업률은 중국이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부상했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하고 산업생산이 5.6% 늘며 중국 경제는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시장 예상치에는 다소 못 미쳤다. 특히 이날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띈 지표는 청년실업률이다.
4월 도시지역 조사실업률이 5.2%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하며 2022년 이래 최저치를 경신한 반면, 16~24세 청년실업률은 사상 최고치인 20.4%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연령별로 살펴봐도 25~59세 실업률은 4.2%로 3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지만, 16~24세 청년실업률은 3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20.4%로 2022년 7월 기록한 19.9%를 돌파했다. 이는 2018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들어 중국 청년실업률은 1월 17.3%를 기록한 이후 매월 상승세를 이어가며 2월 18.1%, 3월 19.6%, 4월 20.4%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왕핑핑 중국 국가통계국 인구취업통계사 사장(국장급)은 "청년실업률이 높은 이유는 올해 대학졸업생이 고용시장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고학력 청년이 취업하기 시작하면 실업률이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노동시장으로 신규 진입하는 중국 대학졸업생이 지난해보다 82만명 많은 1158만명에 달한다며 청년실업 문제가 골칫거리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와 고령화로 인해 지난 3년간 중국 노동인구가 4100만명 감소한 와중에도 청년실업률이 증가하면서 중국 경제가 신규 노동력 흡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취업인구는 2019년 7억7470만명에서 2022년 7억3350만명으로 약 4100만명 줄었는데, 3년간 독일 전체 취업인구(4400만명)에 육박하는 취업인구가 감소한 것이다.
한편 차이신은 4월 중국 취업인구의 주간 평균 근로시간이 48.8시간으로 3월 대비 0.1시간 증가했다며 2017년 통계 집계 이후 두 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기업들이 신규 고용을 늘리기보다는 기존 근로자의 근로시간 연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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