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수출' 원조가 웃었다...켈리, '퇴장 불운'에도 루친스키에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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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켈리와 드류 루친스키의 KBO '역수출 매치'에서 '원조' 켈리가 웃었다.
켈리와 루친스키는 KBO 팬들에게 친숙한 선수들이다.
켈리는 2015년 SK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해 KBO리그에서 4시즌 동안 뛴 투수다.
이어 켈리 역시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당시 볼 판정에 항의했고 감독에 이어 퇴장 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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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메릴 켈리와 드류 루친스키의 KBO '역수출 매치'에서 '원조' 켈리가 웃었다.
켈리와 루친스키는 KBO 팬들에게 친숙한 선수들이다. 켈리는 2015년 SK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해 KBO리그에서 4시즌 동안 뛴 투수다.
그는 KBO리그 통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낸 뒤 2019년 애리조나와 계약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루친스키는 지난 2019년 NC 다이노스의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4시즌 동안 53승36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여기에 2020년엔 NC 창단 첫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후 올 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와 1+1년 최대 800만 달러(약 103억 원)의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켈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이어 오클랜드의 루친스키는 3.2 이닝 동안 홈런 2방과 함께 5실점 부진했다.
켈리는 3회 야수 실책으로 발생한 2사 2루에서 오클랜드 에스테우리 루이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첫 실점 했다. 이후7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이어갔다.
하지만 8회에 들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제이스 피터슨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 이어진 후속 타자에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 상황을 맞았다.
이후 켈리는 애리조나 불펜 미겔 카스트로와 교체됐다.
다만 이 과정에서 켈리가 심판 판정에 강력한 항의를 하다 퇴장당했다.
상황은 이랬다. 피터슨의 홈런 이후 요르단 디아스의 타석에서 켈리가 던진 슬라이더가 볼 판정을 받았다.
토리 로블로 애리조나 감독은 스윙이 아니냐는 항의를 이어갔지만, 곧바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어 켈리 역시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당시 볼 판정에 항의했고 감독에 이어 퇴장 당하게 됐다.
루친스키는 이날 연속된 부진을 보였다. 0-0이던 2회초 2사 3루에서 헤라르두 페르도모에게 우월 투런포를 내줬다.
3회에는 선두타자 코빈 캐럴에게 볼넷,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이어 루친스키는 4회 1사 1, 3루에서 캐럴에게 희생타를 추가로 내준 뒤 강판당했다.
결국 켈리는 퇴장 수모를 겪고도 5점의 득점 지원 덕분에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양 팀의 결과는 애리조나가 오클랜드에 5-2 승리를 거뒀다.
켈리는 시즌 4승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을 종전 3.18에서 2.92로 낮췄다.
반면 루친스키는 여전히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시즌 4패째. 평균자책점 역시 8.16에서 9.00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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