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단' 한일 실무급 회의, 내일 열릴 듯…활동 범위 등 협의

기사내용 요약
한국 취재진 동행 쉽지 않을 듯
당국자 "일본측, 상당히 협조적"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현장 시찰단 논의를 위한 한일 실무선급 화상회의가 이르면 17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국장급 회의는 더 개최되지는 않는다"며 "다만 시찰단 가기 전에 앞서 이번 주 중에 국장급 이하 실무회의가 화상으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 12일 1차 국장급 회의를 열고 12시간 넘게 논의한 끝에 시찰단의 일본 방문을 나흘 일정으로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우리 측은 외교부 윤현수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이, 일본 측은 외무성 카이후 아츠시(海部篤) 군축불확산과학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2차 회의는 국장급 이하 실무회의인 것을 감안해 양측 관련국 심의관급이 대표로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측은 시찰단의 성격과 활동 범위 등에 대해 대립이 계속되는 만큼 상세한 제안사항을 바탕으로 파견 일정과 시찰 항목들을 포함한 활동 범위에 대해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시찰단 활동 범위 등 세부사항에서 협의할 부분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과의 협의를 미루어봤을 때 시찰단 파견과 관련한 한국 취재진 동행 여부는 현재로선 쉽지 않은 여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에는 포괄적으로 제안을 많이 했고, 일본 측이 상당히 협조적인 태도로 임했기 때문에 상당 부분 진척이 있었다"며 1차 회의 때보다 진전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바라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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