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월 소매판매 기대치 하회…청년실업률도 2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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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4월 소매판매가 전달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인한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며 여전히 경기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8.4%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비교 대상인 지난해 4월에는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가 봉쇄되며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년 동월 대비 -11.1%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소비회복세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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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하이 봉쇄 기저효과 감안하면 기대 못미쳐
청년실업률 역대 최대…졸업시즌 앞두고 더 높아질 듯
GDP 30% 차지하는 부동산 경기 침체도 현재진행형
중국의 4월 소매판매가 전달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인한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며 여전히 경기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실업률이 20%를 넘어서는 등 장기 성장동력이 약화되는 모양새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8.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21.0%)에는 보다는 낮지만 전월(10.6%)에 비해서는 높은 수치다.
다만, 비교 대상인 지난해 4월에는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가 봉쇄되며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년 동월 대비 -11.1%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소비회복세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지출의 기여율은 60%를 넘는다.
이에 대해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 겸 국가경제종합통계국장은 "중국 경제가 완전히 정상 작동을 재개한 후 소비 회복은 아직 초기 단계이고 공급에 대한 시장 수요의 빠른 회복은 여전히 불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14억 거대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소비 중심의 경기회복 정책을 적극 펴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달부터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오랜 봉쇄조치를 거치며 소비심리 위축이 만성화된데다가 글로벌 경기침체까지 맞물리며 기대했던 폭발적인 소비회복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와함께 중국의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5.6%를 기록했다. 전월(3.9%)에 비해서는 늘었지만 전망치(10.9%)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 자본 투자에 대한 변화를 보여주는 1~4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4.7%를 기록하며 전망치(5.5%)를 밑돌았다.
16~24세 청년실업률도 20.4%를 기록하며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12월 16.7%, 올해 1~2월 18.1%, 3월 19.6% 등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졸업시즌인 7월이 다가올수록 청년실업률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향후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다. 중국의 올해 대학 졸업 예정자는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보다도 82만명 늘어난 1,158만명으로 추산된다.
청년실업률이 높은 것은 중국 기업들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고용을 늘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학력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빅테크 기업들은 오히려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고용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창 덩치를 키워왔던 중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들 조차 중장기 경기 전망이 좋지 않으니 고용에 보다 신중해진 것으로 그만큼 중국 경제의 장기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중국 GDP의 30%를 차지하는 부동산 역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4월 부동산 개발 투자 증가율은 -6.2%로 전달보다 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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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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