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세계 사형집행 883건…한국 ‘실질적 사형폐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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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16일 연례 사형현황 보고서를 발표하며 지난해 전 세계 20개국에서 883명의 사형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아녜스 칼라마르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만에 무려 81명의 사형을 집행했다"면서 "최근 이란은 대중 시위를 억누르기 위해 단지 시위할 권리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사형을 집행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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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국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16일 연례 사형현황 보고서를 발표하며 지난해 전 세계 20개국에서 883명의 사형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에 비해 53% 증가한 것으로, 2018년 690건 이후 가장 많이 집행된 것이다.
아녜스 칼라마르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만에 무려 81명의 사형을 집행했다”면서 “최근 이란은 대중 시위를 억누르기 위해 단지 시위할 권리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사형을 집행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중국, 북한, 베트남 등 일부 국가에선 사형 집행 건수가 국가 기밀로 분류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앰네스티는 이러한 부분을 지적하며 실제 사형 집행 건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판단했다.
2022년 12월 기준 모든 범죄에 대한 사형제 폐지국은 112개국, 일반 범죄에 대해서만 사형제를 폐지한 국가는 9개국이다.
한국은 지난 1997년 12월30일 마지막 사형을 단행한 이래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2007년부터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됐다.
아직 법률상 사형제도가 존재해 60명의 사형수(2022년 말 기준)가 있다. 지난해에는 지인 여성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권재찬(54)에게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됐다.
앰네스티 한국지부는 “한국 정부가 밝힌 사형제 폐지 의지가 언제 이행될지 국제사회가 지켜보고 있다”며 “완전한 사형폐지국가로 가는 국제적 흐름에 올라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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