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대비 관광시설 관리·안전점검 강화”···주민 불안감 해소 총력[동해시]
강원 동해시가 최근 동해안 해역에서 연이어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관광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주민과 관광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동해시는 지난 15일 관내 대표 관광시설인 추암 촛대바위 출렁다리를 현장점검 했다고 16일 밝혔다.
총연장 72m, 폭 2.5m 규모의 추암 촛대바위 출렁다리는 성인(75㎏) 672명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된 내진설계 1등급인 시설물이다. 연간 방문객은 150만명에 달한다.
김규하 동해시 부시장과 교량 담당 부서 직원,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현장점검단은 이날 출렁다리를 점검한 후 추암 능파대와 촛대바위를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안전 캠페인을 벌였다.
동해시는 추암 출렁다리, 도째비골 스카이밸리·해랑전망대에 대해 주기적으로 안전점검을 하고, 56개 지진·지진해일 대피 장소에 대한 현장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동별로 대피 안내요원을 지정하는 한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진 발생관 시 행동 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김 부시장은 “지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임무·역할을 사전 점검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안 인근 해역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모두 53회(규모 2.0 이상 16회)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15일에는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해 정부가 지진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로 격상하기도 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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