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박보균 문체부 장관 “넷플릭스 투자 우려, 최소화하겠다”

권혜미 2023. 5. 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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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투자는 우리나라 영상콘텐츠 산업에 기회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서) 우려하는 부분도 잘 알고 있습니다. (투자로 인한) 기회를 최대한 드리고 우려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넷플릭스가 K콘텐츠 산업에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일단 기회가 왔으니,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국내 콘텐츠 제작자가 지식재산(IP)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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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넷플릭스 투자는 우리나라 영상콘텐츠 산업에 기회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서) 우려하는 부분도 잘 알고 있습니다. (투자로 인한) 기회를 최대한 드리고 우려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넷플릭스가 K콘텐츠 산업에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일단 기회가 왔으니,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국내 콘텐츠 제작자가 지식재산(IP)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IP를 가져오지 못하면 넷플릭스가 아무리 투자해도 국내 콘텐츠 기업은 제작 단계에만 머물러 하청공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문체부가 앞장서 국내 사업자가 IP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장 분위기를 형성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장관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IP를 100% 확보했다”며 “IP라는 게 일상 속에, 생활 속에, 문화 창작세계에 있는 사람은 머리 속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 창작 세계에 있는 사람들은 젊은 시절부터 IP에 익숙해야 검정고무신 같은 사례도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이나 영화 사업이 우리 문체부의 핵심 분야”라고 치켜세웠다.

문체부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콘텐츠 전문인력 1만명을 양성해 잠재력 있는 인재가 산업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7900억원의 정책금융을 콘텐츠 산업에 공급해 만성적 자금난을 완화한다. 내년에는 1조원으로 확대한다.

그는 “우리 문화 사업을 활기를 띄게 만드는 OTT 정책 지원은 지난해도 계속되고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OTT 관련 규제도 완화시켰다”고 전했다.

OTT 자체등급분류제도가 대표적이다. 이는 영상물등급위원회가 등급 분류를 하는 온라인 비디오물에 대해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등급 분류를 하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영상 산업 진흥과 육성을 위한 규제개혁 일환으로 도입됐다.

또 박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플레이투언(P2E) 게임은 본질과 거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P2E 게임의 본질적인 문제는 가상화폐로 게임의 세계와는 거리가 있다”며 “P2E 게임 태스크포스(TF)는 이를 바탕으로 금융당국이라든지 관계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나온 개각 논의에 대해서 박 장관은 “장관직은 오늘에 충실하는 자리”라며 “지난 1년 간 미흡한 점이나 정책적으로 부족한 면은 앞으로 계속 가다듬으며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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