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종묘유통센터 민간위탁 기간·비용 산정 '부실'…의회 제동

기사내용 요약
시기술센터, 종묘유통센터 재계약 기간 '엉터리' 제출
시의회, 16일 종묘센터 민간위탁 재계약 동의안 '부결'
시 "업무 실수 인정"

[경산=뉴시스] 강병서 기자 = 경북 경산시가 경산종묘유통센터 민간위탁 재계약 동의안건을 경산시의회에 제출하면서 재위탁 기간과 위탁 비용을 ‘엉터리’로 산정한 사실이 의회에서 들통이 났다.

경산시의회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경산종묘유통센터 민간위탁 재계약 동의안을 부결했다.

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경산종묘유통센터 민간위탁 재계약 기간과 위탁 비용 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경산시기술센터는 시의회에 제출한 민간위탁 재계약 동의안건에서 종묘유통센터 재계약 기간으로 ‘2020년 7월 1일~2023년 6월 30일’로 표기했다.

그러나 시가 실제로 종묘유통센터 민간위탁 재계약을 추진한 기간은 ‘2023년 7월 1일~2027년 12월 31일’로, 재계약 기간이 ‘4년6개월’이다.

시의회는 종묘유통센터 민간위탁 재계약에 따른 시의 위탁 비용 산정도 부실하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이에 대해 이희수 경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서류상 미비와 업무 실수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국내 최대 종묘생산지인 경산종묘시장을 관리하는 유통센터는 경산묘목영농조합법인이 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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