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경제인회의 "세계 정세 엄중할수록 양국 협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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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간의 미래는 결코 누가 이기거나 지는 관계가 아니다."
한국과 일본의 최고경영자 240여명이 16일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관계는 더 이상 대립해선 안된다는 내용에 공감했다.
사사키 회장은 "한일 양국을 둘러싼 주변과 세계 정세가 엄중해질수록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일본과 한국에는 공통의 과제도 많아 제휴를 통해서 서로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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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 서울서 개최
한일경제 협력 확대·상호 교류 증진 공감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한일 간의 미래는 결코 누가 이기거나 지는 관계가 아니다."
한국과 일본의 최고경영자 240여명이 16일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관계는 더 이상 대립해선 안된다는 내용에 공감했다. 양국 참가자들은 서울 롯데호텔에서 '격동하는 비즈니스 환경, 새로운 미래를 함께 창조'를 테마로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회의는 12년 만의 한일 릴레이 정상회담 이후 개최된 가장 큰 규모의 경제인 회의다.
한국 측 단장인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은 개회식에서 "한일 양국 경제는 공급망으로 촘촘하게 엮여 있고, 서로 보완하며 세계로 함께 달려가야 하는 소중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는 "한일 간 미래는 결코 누가 이기거나 지는 관계가 절대 아니기에, 상호이해 속에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일 경제협력은 지리적 거리가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진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시장 1위를 위해 서로 우수한 장점을 살려 협업한다면 시너지를 내고 새로운 글로벌 시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 측 단장인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도 셔틀외교 복원 등 양국 관계 개선을 향한 움직임과 경제 협력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사키 회장은 "한일 양국을 둘러싼 주변과 세계 정세가 엄중해질수록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일본과 한국에는 공통의 과제도 많아 제휴를 통해서 서로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한국 측에서는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을 단장으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김원경 삼성전자 부사장, 류두형 한화 사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손봉락 TCC스틸 회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 등 기업인 164명이 참가했다.
일본 측에서는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을 단장으로 아이보시 코이치 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 등이 참석했다.
양국 기업들은 한일 협력 사업의 발전 및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둘째 날인 17일에는 한일경제 연계 확대와 한일 상호 교류 증진을 테마로 의견을 교환한다. 이후 양국 경제인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폐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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