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새 시대 여는 ‘언포기븐’ 걸스[오늘은 어떤가요]
‘새 시대로 기억될 언포기븐.’
그룹 르세라핌의 ‘언포기븐’ 가사 그대로다. 지난 1일 발매된 첫 정규 앨범 ‘언포기븐’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언포기븐’은 미국 빌보드의 오는 20일자 ‘빌보드 200’ 6위로 진입했다. 르세라핌의 자체 최고 기록이자, K팝 걸그룹 역사상 최단기간 ‘톱 10’ 입성 기록이다.
‘빌보드 200’은 실물 CD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빌보드에 따르면, ‘언포기븐’은 총 4만5천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이 중 실물 앨범 판매량은 3만8천500장, SEA 판매량은 6천500장이다.
‘언포기븐’은 앞서 앨범 초동판매량(발매 후 첫 일주일 판매량)부터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어마어마한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선주문량 130만 장을 돌파한 ‘언포기븐’은 발매 첫날에만 102만 장이 판매됐고, 초동 판매량 125만 장을 기록했다. 데뷔 미니 앨범 ‘피어리스’와 ‘안티프래자일’이 각각 초동 판매량 30만 장과 56만 장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놀랄만한 수치다.
국내 음원차트에서도 호성적을 얻고 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언포기븐’은 16일 멜론의 실시간 차트인 ‘톱100’ 1위에 올랐다. 발매 당일 팀 자체 최고 진입 성적인 5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후 ‘톱100’ 일간과 주간 차트에서 모두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역주행해 실시간 차트 정상 또한 차지했다. 이외에도 한국 유튜브 뮤직과 한국 스포티파이 등에서도 정상을 밟았다.
음악방송 또한 지상파와 케이블을 가리지 않고 모두 1위를 석권하며 총 6개의 트로피를 안았다. 데뷔 1년 만에 음악방송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피어리스’에 이어 ‘안티프래자일’, ‘언포기븐’까지 당당함과 주체성을 강조해온 르세라핌의 확고한 세계관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 팀명부터 ‘IM FEARLESS(아임 피어리스)’를 애너그램(문자의 배열을 바꾸어 새로운 단어나 문장을 만드는 놀이) 한 르세라핌은 누구의 시선도 두려워하지 않는 당당한 매력을 꾸준히 어필해왔다.
‘언포기븐’은 이런 르세라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준다. ‘내가 제일 싫은 건 낡은 대물림’ ‘바란 적도 없어 용서 따위는 / 난 금기를 겨눠’ ‘한계 위로 남겨지는 우리 이름 / 나랑 저 너머 같이 가자 마이 언포기븐 걸스’ 등 한층 더 직설적이고 강력해진 목소리를 들려준다.
르세라핌은 앞선 쇼케이스에서도 “‘언포기븐’의 ‘용서를 구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 남들의 평가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는 말로 받아들여졌다. 남들이 원하는 대로만 했으면 좋은 결과가 없었을 것”이라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 앨범에서 얼마나 더 강력해진 스토리로 세계관을 이어가며 가요계를 흔들지 기대가 모인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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