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공장가동률 100% 돌파…車 생산 '풀엑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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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등 국내 공장들이 올 1분기에 원래 생산능력(42만7081대)보다 더 많은 48만2326대를 생산해 공장 가동률 112.9%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첫 해외 생산기지이자 유럽 공략의 핵심 거점인 튀르키예 공장은 1분기 생산대수가 6만2600대로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가동률은 114.9%에 달했다.
1분기 기아 국내 공장 가동률은 107.3%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5%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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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내·북미·유럽 등 공장 풀가동
車반도체 등 부품 공급 원활해
기아 멕시코공장만 가동률 70%
전기차 투자로 생산 확대 예정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 울산공장 등 국내 공장들이 올 1분기에 원래 생산능력(42만7081대)보다 더 많은 48만2326대를 생산해 공장 가동률 112.9%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가동률인 96.7%보다 16.2%p 올랐다.
현대차의 첫 해외 생산기지이자 유럽 공략의 핵심 거점인 튀르키예 공장은 1분기 생산대수가 6만2600대로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가동률은 114.9%에 달했다. 현대차 생산기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대차 체코 공장과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소재 공장 가동률도 각각 103.4%, 101.3%에 달했다. 이들 공장은 지난해 1분기 가동률이 80%대였지만 올해는 분기 내내 풀가동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는 차량용 반도체 등 주요 부품 공급이 제대로 안돼 가동률이 낮았다"며 "최근 부품 수급이 안정되고 차량 판매도 늘면서 전체적으로 공장 가동률이 높게 유지됐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는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2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어난 역대급 수치다. 올 1분기 매출도 37조7787억원, 영업이익은 3조5927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기아도 공장 가동률이 좋기는 마찬가지다. 1분기 기아 국내 공장 가동률은 107.3%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5%p 상승했다. 미국 조지아주 공장도 생산 능력(9만1000대)을 넘는 생산량(9만2730대)으로 101.9% 가동률을 기록했다.
기아 슬로바키아공장과 인도 공장 가동률은 각각 99.3%, 97.3%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멕시코 공장 가동률은 기아 공장 중 유일하게 70.8%에 머물렀다. K3, 리오, 현대차 엑센트 등 수요가 적은 차종을 주로 생산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아는 멕시코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전기차 신차종 생산설비 등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기아 공장이 있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사무엘 가르시아 주지사는 15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를 방문해 "기아가 멕시코 공장 증설에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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