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신기루-조수연-랄랄 “센 언니? 조회수에 떨어요”[창간 18년 인터뷰]
‘스포츠경향’은 2005년 5월16일 창간해 올해 창간 ‘18주년’을 맞는다. ‘18년’이라는 숫자는 여러 가지로 활력과 에너지, 과감한 도전이 깃들어 있다. 보통 18세에 생에 활력이 팔팔한 이들을 ‘낭랑 18세’라고 한다. 또한 어찌 들으면 욕설 같기도 하다.
여기, ‘낭랑 18세’의 활발함과 ‘18년’ 스포츠경향의 에너지를 닮은 세 여자가 있다. 창간 18년이 됐다. 그냥 평범하고 단순한 인터뷰를 기획할 수 없었다. 조금 더 날 것의 언어를 이야기해줄 수 있는, 있는 그대로의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이들이 필요했다.
개그우먼 신기루와 조수연, 크리에이터 랄랄은 지상파와 케이블채널 그리고 새로운 미디어로 주목받고 있는 각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인장을 확실히 찍고 있는 이들이다. 18년을 맞은 이들에게 ‘스포츠경향’이 묻는 질문. 이들은 과연 ‘센 언니’들인가? (①에서 계속)
■ “센 언니? 유튜브 조회수에 바들바들 떨어요.”
세 사람은 나란히 현재 크리에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신기루는 이용진과 현재 유튜브 스튜디오피넛버터의 ‘금쪽같은 내사랑’에서 더블 MC를 맡고 있으며, 유튜브도 개설해달라는 요청이 많아 이것저것 도전하는 ‘뭐든 하기루’를 준비 중이다.
랄랄은 현재 자신의 이름을 건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00만인 ‘100만 유튜버’다. 그의 활동반경은 유튜브에 머무르지 않는다. 유튜브의 숏폼 콘텐츠 ‘숏츠’를 비롯해 인스타그램의 ‘릴스’, 그리고 ‘틱톡’ 등 짧은 콘텐츠에서 더 빛난다. 최근 브라질 인플루언서 에디실바와의 협업 콘텐츠도 화제가 됐다.
조수연은 ‘뚜루공주’ 채널을 운영 중이다. 자신의 채널도 채널이지만 숏폼 코미디 콘텐츠 유튜브 ‘드립팩토리’에서의 활약이 뜨겁다. 흔히 개그맨들이 하는 몰카 콘텐츠로 노래방 취업을 소재로 웃음을 줬다.
“스트레스가 엄청 심해요. 구독자 떨어지는 것도 그렇지만, 조회수가 곧 수익이라 조회수가 내려가면 광고가 안 들어오거든요. 한 영상이 잘 되면 알고리즘으로 가니까 괜찮은데 그 이후에도 기본은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죠.”(랄랄)
“제가 다른 채널에서는 조회수가 많은 콘텐츠가 많았어요. 이용진씨와 함께 나왔던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은 950만이 넘었거든요. 다들 제 채널에 기대하는데, 까보니까 ‘아무것도 없네’라는 반응이 나오면 약 오르잖아요. 빨리 유튜브 세계에 적응하려고 하고 있어요.”(신기루)
조회수에 바들바들 떠는 이들은 ‘센 언니’라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할 말이 많다고 했다. 세 보이는 것은 겉으로 보이는 캐릭터일 뿐, 이들은 누구보다 여린 마음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다.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에서 연예인 최초로 흡연사실도 밝히고, 욕도 편하게 하잖아요. 생각이 없는 게 아닌데 ‘센 척하는 것 역겹다’고 하는 반응이 싫어요. 누구나 술자리에서 그 정도 이야기는 할 수 있잖아요. 최근 들었던 이야기 중에 좀 황당했던 건 교도소를 다녀왔다는 ‘지라시’였어요. 센 척을 하는 게 아니라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거죠. 담배나 욕이 센 성격을 대변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신기루)
“저는 ‘트랜스젠더가 아니냐’는 이야기에 좀 시달렸어요. 성소수자분들 하고 방송을 많이 했는데 ‘트랜스젠더’가 제 키워드에 있더라고요. ‘남자시절 사진’이라는 글도 돌아다니고요. 사실 과감하게 방송하려고 하지만 전 X밥이에요.”(랄랄)
“저는 ‘개그콘서트’나 다른 개그 콘텐츠에서 기 센 아줌마 역으로 많이 나왔어요. 사실 제가 귀엽다는 사실은 인스타그램을 보시면 잘 알 수 있는데, 오히려 경상도 사람이라 말투가 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조수연) (③에서 계속)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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