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버리 JD닷컴 투자 세배로 늘리는 등 中기술주에 ‘빅 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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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 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미국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중국의 온라인 상거래 업체 JD닷컴에 대한 투자를 세 배로 늘리는 등 중국 기술주에 '올인'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은행주에 빅 숏을 걸어 막대한 부를 실현했던 그가 중국 기술주에 빅 롱을 걸어 또 다시 성공할지 자못 궁금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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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미국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중국의 온라인 상거래 업체 JD닷컴에 대한 투자를 세 배로 늘리는 등 중국 기술주에 ‘올인’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리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은행주에 대규모 공매도를 걸어 막대한 이익을 실현하면서 이름을 날렸고, 그의 이야기는 ‘빅 쇼트’라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중국 주식에 대해서는 ‘빅 롱(big long)’을 걸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롱은 매수 포지션을 이르며, 빅 롱은 큰 매수 포지션을 뜻한다.
그는 중국이 지난해 말 ‘제로 코로나’를 종료하자 중국의 대표적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와 JP닷컴의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이후 1분기에 주식을 더 샀다. 특히 그는 JD닷컴의 주식을 집중 매수했다. 그는 자신의 포트폴리오 11%인 1100만 달러(약 147억원)를 JP닷컴에 투자했다.
이로써 그가 보유하고 있는 JD닷컴의 주식은 2만주로 이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도 늘렸다. 그는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를 1000만 달러(약 134억원)로 늘렸다. 이는 기존 투자의 두 배에 해당한다.
그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폐지해 경기가 본격 회복되면 소비가 증가, 온라인 상거래 업체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의 이같은 행보는 다른 펀드와 대비된다. 4월 들어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주춤해지자 미국의 헤지펀드들은 중국에 대한 노출을 오히려 줄였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의 프라임 서비스 유닛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대한 헤지펀드의 노출은 올 초 13.3% 에서 최근에는 10.5%로 떨어졌다.
미국 은행주에 빅 숏을 걸어 막대한 부를 실현했던 그가 중국 기술주에 빅 롱을 걸어 또 다시 성공할지 자못 궁금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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