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음료’ 막 마셨는데…“인공감미료, 살 안빠지고 당뇨 위험”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3. 5. 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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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슈거' 음료에 흔히 사용되는 인공감미료가 장기적으로 체중조절에 효과가 없고, 당뇨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 발표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WHO는 비당류감미료(NSS)에 대한 새 지침을 발표해 몸무게를 조절하거나 비전염성 질병 위험을 줄이는 목적으로 NSS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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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슈거’ 음료에 흔히 사용되는 인공감미료가 장기적으로 체중조절에 효과가 없고, 당뇨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 발표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WHO는 비당류감미료(NSS)에 대한 새 지침을 발표해 몸무게를 조절하거나 비전염성 질병 위험을 줄이는 목적으로 NSS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NSS에는 아세설팜 K, 아스파탐, 어드밴타임, 사이클라메이크, 네오탐, 사카린, 수크랄로스, 스테비아와 스테비아 파생물 등이 포함된다.
프란체스코 브란카 WHO 영양·식품 안전국장은 “유리당(과일이나 벌꿀 등에 있는 천연 당분)을 NSS로 대체하는 게 장기적으로는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NSS는 필수적인 식이 요인이 아니고 영양적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WHO는 성인이나 어린이의 체지방을 줄이는 데 NSS가 장기적으로 아무 효과가 없다는 점을 시사하는 증거들을 체계적으로 검토해 이번 권고의 토대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권고는 이미 당뇨가 있는 사람을 제외한 모든 이들에게 적용됐다. 당뇨 환자에 대한 권고는 별도 자문과 연구를 근거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WHO는 NSS를 장기간 섭취하면 2형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 위험, 성인의 경우 사망 위험을 키우는 등 잠재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WHO는 이번 권고가 잠정적이라고 덧붙였다. WHO는 “연구 과정에서 참가자들의 NSS 섭취 습관과 질병 발생률 간의 관계가 혼란스럽다”며 권고 수준을 잠정적으로 결론 내린 이유를 밝혔다.
브란카 국장은 “자연 발생 당분이 든 음식을 소비하는 것과 같은 유리당 섭취를 줄일 다른 방식이나 설탕이 들어있지 않은 음식을 고려해야 한다”며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 시작해 식품의 단맛을 전체적으로 줄여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WHO의 이번 결정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미국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 위원회’ 회원 스테파니 맥버넷 영양사는 뉴욕타임스에 “WHO가 일반 탄산음료와 NSS가 첨가된 다이어트 탄산음료 사이에 건강상 이점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발견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둘 다 가공식품인 만큼 설탕이 아니더라도 심장병, 당뇨병, 비만과 같은 만성질환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니타 퍼로히 영국 케임브리지대 의학교수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권고는 잠정적 성격을 고려할 때 맥락 속에서 이해돼야 하고 각국은 그에 걸맞은 정책적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당류감미료가 단기적으로 열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있다”며 “따라서 (비당류)감미료를 사용하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체중조절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15일(현지시간) WHO는 비당류감미료(NSS)에 대한 새 지침을 발표해 몸무게를 조절하거나 비전염성 질병 위험을 줄이는 목적으로 NSS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NSS에는 아세설팜 K, 아스파탐, 어드밴타임, 사이클라메이크, 네오탐, 사카린, 수크랄로스, 스테비아와 스테비아 파생물 등이 포함된다.
프란체스코 브란카 WHO 영양·식품 안전국장은 “유리당(과일이나 벌꿀 등에 있는 천연 당분)을 NSS로 대체하는 게 장기적으로는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NSS는 필수적인 식이 요인이 아니고 영양적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WHO는 성인이나 어린이의 체지방을 줄이는 데 NSS가 장기적으로 아무 효과가 없다는 점을 시사하는 증거들을 체계적으로 검토해 이번 권고의 토대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권고는 이미 당뇨가 있는 사람을 제외한 모든 이들에게 적용됐다. 당뇨 환자에 대한 권고는 별도 자문과 연구를 근거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WHO는 NSS를 장기간 섭취하면 2형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 위험, 성인의 경우 사망 위험을 키우는 등 잠재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WHO는 이번 권고가 잠정적이라고 덧붙였다. WHO는 “연구 과정에서 참가자들의 NSS 섭취 습관과 질병 발생률 간의 관계가 혼란스럽다”며 권고 수준을 잠정적으로 결론 내린 이유를 밝혔다.
브란카 국장은 “자연 발생 당분이 든 음식을 소비하는 것과 같은 유리당 섭취를 줄일 다른 방식이나 설탕이 들어있지 않은 음식을 고려해야 한다”며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 시작해 식품의 단맛을 전체적으로 줄여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WHO의 이번 결정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미국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 위원회’ 회원 스테파니 맥버넷 영양사는 뉴욕타임스에 “WHO가 일반 탄산음료와 NSS가 첨가된 다이어트 탄산음료 사이에 건강상 이점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발견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둘 다 가공식품인 만큼 설탕이 아니더라도 심장병, 당뇨병, 비만과 같은 만성질환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니타 퍼로히 영국 케임브리지대 의학교수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권고는 잠정적 성격을 고려할 때 맥락 속에서 이해돼야 하고 각국은 그에 걸맞은 정책적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당류감미료가 단기적으로 열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있다”며 “따라서 (비당류)감미료를 사용하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체중조절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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