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수출 5조·해외진출 10조 목표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정부가 재생에너지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5대 유망품목을 지정하고 집중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수출 5조원, 해외진출 1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수출 유관부처와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재생에너지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4대 전략,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2030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중 국외감축분인 3750만톤(t)의 이행을 위해 국제감축사업을 추진한다. 국제감축 대상국에 재생에너지 시장개척단을 구성하고, 해외진출사업을 집중 지원한다.

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녹색수출보험 사업도 약 200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수출보험을 통해 해외프로젝트 관련 국내기업의 금융조달을 돕겠다는 것이다.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개도국의 기후위기 대응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시범 사업 통한 국내기업의 대상국 에너지 인프라 사업 참여도 활성화한다.

태양광에 대한 수출구조 혁신을 위해 태양광 패널(BIPV), 영농형, 수상형 등 수출 유망분야의 5대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성과를 창출하고 해외인증 취득비용도 지원한다.

태양광 산업의 공급망도 강화한다. EVA필름 등 대(對)중 의존도가 높은 모듈 부자재는 대체 수급선을 찾는다. 차세대 탠덤전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국가첨단전략기술 반영도 추진한다.

풍력의 경우 해외 선도기업을 유치해 산업생태계를 내재화한다. 글로벌 터빈 선도기업이나 국내 진출 해외 개발사와 함께 국내기업간 1조원 이상 규모의 투자 협력을 통해 국내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 국내 공급망에 기반해 터빈(너셀), 발전기, 하부구조물, 케이블, 베어링 등 5대 품목의 수출도 점진적으로 증대한다.

이외에도 재생에너지의 해외 동반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을 다진다.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발전 6사와 민간 발전사,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이 모두 참여하는 민관 합동 '신재생 해외진출 협의회'를 운영한다. 협의회는 기업지원접수 창구 역할을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