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수호하고 돋보이게 한 '마루장식기와'…18일 학술행사 열려

김예나 2023. 5. 16. 15: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달 18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동아시아 중·근세 왕실 마루장식기와'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중국 왕실에서 사용한 마루장식기와를 조명한다.

기와 연구자인 김성구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이 '조선시대의 왕실 마루장식기와'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한중일 마루장식기와 관련 연구 성과 다뤄
태안 갯벌에서 출토된 조선 왕실 관련 용머리 장식기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달 18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동아시아 중·근세 왕실 마루장식기와'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마루장식기와는 목조 건축의 지붕 마루에 올린 기와를 일컫는다.

건물을 수호하는 역할을 하거나 건물의 권위, 혹은 미관을 돋보이게 하는 용도로 쓰였다. 조선시대 궁궐이나 관아 건물에서 볼 수 있는 취두(鷲頭), 잡상(雜像) 등이 해당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중국 왕실에서 사용한 마루장식기와를 조명한다.

기와 연구자인 김성구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이 '조선시대의 왕실 마루장식기와'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어 지난해 충남 태안 양잠리 갯벌에서 나온 용머리 장식기와의 특징과 출수 배경을 짚고, 조선 후기 마루장식기와가 어떤 변화 과정을 겪었는지 옛 기록을 토대로 살펴보는 발표가 진행된다.

일본 중세 마루기와의 기원과 변천, 중국 명ㆍ청나라 시기 궁궐 건축 지붕과 기와 등도 다룬다.

연구소 관계자는 "조선 전기 왕실에서 쓰였던 마루장식기와의 우수성을 알리고, 동아시아 지역의 기와 양식 변천 과정을 공유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태안 양잠리 일대를 조사한 보고서를 올해 11월에 발간할 예정이다.

행사 안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