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계열사, 선박 수주 80%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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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한국 조선사가 수주한 선박 10척 중 8척 가량은 HD현대그룹 조선 계열사가 수주한 선박인 것으로 나타났다.
K-조선 3강의 나머지 축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부진한 사이 한국조선해양을 앞세운 HD현대그룹이 압도적인 '원톱'으로 치고 올라왔다.
16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HD현대 조선계열사(HD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의 수주 점유율은 79.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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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11.3% 전년 대비 절반
대우조선해양도 6.3% 머물러
올해 1분기 한국 조선사가 수주한 선박 10척 중 8척 가량은 HD현대그룹 조선 계열사가 수주한 선박인 것으로 나타났다. K-조선 3강의 나머지 축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부진한 사이 한국조선해양을 앞세운 HD현대그룹이 압도적인 '원톱'으로 치고 올라왔다.
16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HD현대 조선계열사(HD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의 수주 점유율은 79.1%로 집계됐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삼호중공업이 284만3000GT(총톤수)를 기록하며 전체의 54.6% 차지했다. 이어 HD현대중공업이 77만2000GT로 14.8%, 현대미포조선이 50만2000GT로 9.7%를 기록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빠르게 연간 수주 목표도 채우고 있는중이다.
이달 초를 기준으로 한국조선해양은 누적 76척, 97억9000만 달러를 수주했는데, 이는 올해 초 세웠던 수주목표(157억4000만 달러)의 62.2% 수준이다. 약 4개월 만에 연간 목표의 60%를 넘기면서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반면 지난해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물량 중 약 40% 가량을 차지했던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1분기 삼성중공업의 수주 점유율은 58만7000GT로 11.3%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 점유율(23.1%) 대비 절반 수준의 점유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32만6000GT에 그치면서 전체의 6.3%에 머물렀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국내 조선 수주 물량 중 20.8% 가량을 차지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점유율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한화그룹으로의 기업결합 이슈로 한동안 수주가 뜸해진 상태다. 기업공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초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척 수주 소식을 전한 뒤 한 달 넘게 추가 수주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한화오션'이라는 새 사명으로 새출발할 예정이다. 특히 1분기 조선3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다시 공격적인 수주활동과 함께 경영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카타르발 LNG선 2차 물량도 남아있기 때문에 하반기에 발주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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