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국산전투기 KF-21 내년부터 양산...시재 5호기도 첫 비행 성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초의 국산 전투기인 KF-21 '보라매'가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사업 구상 20여년 만에 양산 절차를 목전에 두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전날 KF-21이 내년도 최초 양산 착수를 위한 주요 절차인 잠정 전투용 적합판정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01년 첫 구상…비행시험만 200회, 260개 시험항목 검증
단좌기 4대·복좌기 1대 모두 성공…마지막 6호기 6월 비행 예정
최초의 국산 전투기인 KF-21 '보라매'가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사업 구상 20여년 만에 양산 절차를 목전에 두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전날 KF-21이 내년도 최초 양산 착수를 위한 주요 절차인 잠정 전투용 적합판정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KF-21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으로, 2001년 8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2015년까지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사실상 시작된 사업이다. 사업 타당성 분석, 탐색개발, 작전요구성능(ROC) 및 소요량 확정 등을 거쳐 방위사업청은 2015년 12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체계개발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1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2021년 4월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 소음 및 진동,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작년 7월 처음 날아오른 KF-21은 200차례 비행시험을 수행하면서 초음속 비행능력과 야간비행 성능을 입증했고 능동형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탑재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특히 시제 2호기는 지난달 비행 중 AIM-2000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시험탄을 분리하는 시험도 통과했다.
지난 2년간 이런 다양한 시험을 통해 항공기 속도, 전투 행동반경, 이·착륙 거리 등 260여개 시험항목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시제기를 통한 비행시험은 항상 위험 요소가 있어 고난도 시험으로 분류된다"며 "국방부와 합참, 공군, 개발업체 등 관련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노력을 통해 KF-21의 최초 비행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됐고, 요구 성능이 충족됨에 따라 '잠정 전투용 적합'을 판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KF-21은 저고도, 고고도, 저속, 초음속 등 전 비행영역에서 안정성과 성능을 추가로 시험하게 된다. 공중급유, 공대공 미사일 유도발사, 전자전 장비 등도 시험 대상이다.
방사청은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양산을 개시할 여건이 마련됐으므로 내년부터 KF-21의 최초 양산에 들어가고, 2026년에는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해 2026년 하반기부터 공군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F-21(보라매) 시제 5호기도 첫 비행에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16일 KF-21 시제 5호기가 경남 사천 제3훈련비행단에서 오후 2시19분 이륙해 45분 동안 남해 상공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조종간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이동규 수석 시험비행조종사가 잡았다. 조종사 1명이 탑승하는 단좌기인 KF-21 시제 5호기는 앞으로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 항공전자 성능 검증 시험에 동원된다. 하반기에는 공중급유시험도 할 예정이다.
이번 5호기를 끝으로 총 4기가 제작된 단좌기(1·2·3·5호기) 시제품이 모두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4·6호기는 조종사가 2명인 복좌기로 제작됐다. 시제 4호기는 지난 2월 첫 비행을 했으며, 6호기는 오는 6월 시험비행에 나선다.
방사청은 "마지막 시제 6호기가 6월에 최초 비행에 성공하면 KF-21 시제기가 모두 비행에 성공하게 된다"며 "앞으로 6대의 시제기를 활용해 한층 더 본격적으로 항공기의 비행 가능 영역 확장과 성능 검증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 공부방 필요해요" 고교생들 오피스텔 빌려 마약 유통
- `외로운` 남성 수천명 줄섰다…"나랑 사적인 대화" 서비스 초대박
- "뱀이 나타났다"…서울 도심에 출몰한 독사, 왜 이런 일이
- "성경험은 집에서 안전하게"…보호학생 10여차례 성폭행한 전직교사
- 갑자기 뛰어든 4살 아이, 14km 서행 車에 치어 사망…운전자 무죄
- 바이든, 우크라에 美미사일 사용 제한 풀었다…北에 경고 메시지
- 이재명 `사법리스크` 현실화에 바빠진 비명계… 12월 1일 김부겸 초청 특강
- 유상임 장관 "장관직 걸고 건강한 기술사업화 생태계 만들 것"… "트럼프 2기와 빨리 만나야"
- 20대 5명 중 2명 "비혼출산 가능"… 결혼·출산관 바뀌는 청년
- 내년 `APEC CEO 서밋 의장` 최태원 "에너지 사업서 미래 해결 지식 얻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