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잇단 상향…韓 전망은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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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2.6%로 올려 잡았다.
'더딘 회복세'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주요기관들은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하고 있다.
그럼에도 주요기관들은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올리는 추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세계경제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6%로, 세계은행(WB)은 1.7%에서 2.0%로 각각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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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2.6%로 올려 잡았다. '더딘 회복세'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주요기관들은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잇따라 하향 조정되면서, 한국의 저성장 흐름이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16일 대외연은 '2023년 세계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경제가 2.6%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전(2022년 11월) 전망치보다 0.2%p 올려잡은 것이다.
중국의 성장률 회복과 리오프닝에 따른 영향이 세계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5.5%로 이전보다 0.7% 상향 조정됐다.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큰 유로 지역은 기존 0.0%에서 0.8%로 0.8%p 상향됐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은 전망치도 모두 올랐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0.6%)보다 0.6%p 올린 1.2%로 제시됐다.
다만 세계경제 회복 속도는 매우 느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흥종 대외연 원장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계속되지만, 예상치 못한 충격이 반복되고 있다"며 "여러 리스크 요인이 있어 회복 경로가 좁다"고 말했다. 가장 큰 위험 요인은 '금융불안과 신용긴축'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3월부터 이어진 미국 중소형 은행발 금융불안이 미국 및 세계 경제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그럼에도 주요기관들은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올리는 추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세계경제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6%로, 세계은행(WB)은 1.7%에서 2.0%로 각각 올려잡았다.
더디지만 회복 중인 세계경제 속에서,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계속 뒷걸음질 하고 있다. 중국 경제가 내수 중심으로 회복돼 우리 수출 악화가 계속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5%로 내렸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역시 올해 전망치를 1.8%에서 1.5%로 낮췄다. 한국은행, 정부 역시 기존 전망치(1.6%) 대비 하향 조정할 공산이 크다.
우리 경기가 올해 '상저하저' 흐름으로 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 원장은 "과거 우리나라는 중국 경제가 활성화되면 수출이 즉각 늘고 굉장히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는데, 이제 과도한 기대는 지양해야 한다"며 "하반기 중국 리오프닝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는 하지만 과거와 같은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양국간 수출규제 문제가 있었는데, 정상화화면서 한일 무역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으로 선진국 중심의 협력 체제에 더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이 상반기 금리인상 종료를 시사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올 하반기 다소 완화할 전망이다. 대외연은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1300원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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