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짜 맞은 간호법에 '극과 극' 반응…의료계 혼란 이제부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대한간호협회(간협)와 13보건복지의료연대(의료연대)가 극과 극 반응을 내놓았다.
━간협 "간호법 제정 공약 파기돼 간호법 제정 투쟁 멈추지 않을 것" ━간협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간호법 제정안 거부권 행사를 규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대한간호협회(간협)와 13보건복지의료연대(의료연대)가 극과 극 반응을 내놓았다.
간협은 간호법 제정을 국회에서 다시 추진하는 한편 거부권 행사를 부추긴 정치인·관료를 겨냥해 내년 총선에서 단죄·파면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의료연대는 거부권 행사에 대해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간호계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사상 초유의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바 있어 의료계의 혼란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거부권행사가 불가피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간호사 처우 개선을 책임지겠다며 간호사 달래기에 나섰다.
김 회장은 "공정하고 상식적이지 못한 불의한 정치인과 관료들을 2023년 총선기획단 활동을 통해 단죄하고 파면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을 선언한다"며 "거부권이 행사된 간호법은 즉각 국회에서 재의할 것을 정중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그간의 모든 진실을 국민들께 소상히 알릴 것이며 간호법 제정을 위한 투쟁을 끝까지 멈추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이 협회장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간호법은 보건의료계를 분열시킨 상징이었지만 윤 대통령께서 현명하고 공정하게, 큰 틀에서 합리적인 방안을 고민해주고 결정해줘서 감사하다"며 "분열보다는 화합해야 한다. 보건의료계가 하나 되도록 간호협회와 상생하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의료인 면허 취소법(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아쉽다"면서 "헌법소원 등을 통해 내년 총선 전까지 의료법 개정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간호사 처우개선을 약속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부서울청사에서 '간호법안 관련 국무회의 의결 결과 브리핑'을 열고 "간호사 처우 개선은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정부는 지난 4월 간호사의 처우 개선과 장기근속 방안을 담은 간호인력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며 "간호 인력 배치기준 강화와 근무강도 완화 방안 등 대책에 포함된 과제를 충실히 이행하며 간호사가 우수한 전문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정부는 보건의료인력지원법에 따라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간호조무사 등 20개 직종의 보건 ·의료 인력 201만 명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보건 ·의료 인력들이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고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보건 ·의료인력 종합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박보미 "15개월 아들, 심정지→심폐소생술…기도해달라" - 머니투데이
- 양파 남편, 알고보니 빚 5억원 …김응수 "지인? 사채업자" 분노 - 머니투데이
- 정형돈 "가족들, 나 몰래 2번 이사…휴가 갔더니 집 없어져" - 머니투데이
- 신혼부터 삐걱…'세븐♥' 이다해 "이 결혼 맞나 생각도" - 머니투데이
- "작가님이 싫어한다고 잘려" 허정민 폭로 파장…제작진 해명 보니 - 머니투데이
- "단풍 구경도 못 했는데"…하루만에 14도 '뚝' 급추위에 패딩 중무장[르포] - 머니투데이
- '이혼' 이동건, 공개연애만 5번 한 이유…"상대방 존중하려고" - 머니투데이
- "자꾸 피곤하네" 코로나 앓고 난 후 무기력…'이 한약' 찾아보세요 - 머니투데이
- '여성 BJ에 8억' 사생활 터진 김준수…"뮤지컬은 매진" 타격 NO - 머니투데이
- "사진 찍으려 줄섰다" 송혜교 똑닮은 중국인 여군…어떻길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