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안전결제 하자"며 보내준 링크, 알고보니 가짜…100명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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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안전 결제 사이트를 허위로 만든 뒤 구매자가 입금한 대금을 가로채는 사기 수법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광주경찰서는 "네이버 안전 결제로 거래하자"며 구매자를 안심시킨 뒤 네이버 안전 결제를 본뜬 링크를 보내 구매자들로부터 대금을 가로챈 사기범을 추적 중이다.
네이버 안전 결제는 거래 중개 전문업체에서 구매자가 보낸 대금을 보관한 뒤 판매자에게 연락하는 구조로 판매자에게 직접 대금을 송금하지 않아 중고 거래 시 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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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안전 결제 사이트를 허위로 만든 뒤 구매자가 입금한 대금을 가로채는 사기 수법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광주경찰서는 "네이버 안전 결제로 거래하자"며 구매자를 안심시킨 뒤 네이버 안전 결제를 본뜬 링크를 보내 구매자들로부터 대금을 가로챈 사기범을 추적 중이다.
이날까지 광주서에 접수된 피해자 수는 1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액은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에 달한다. 전국 각지에서 관련 사건이 이송되고 있어 피해자 수와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A씨(29)는 지난달 14일 네이버 중고거래 카페에서 선글라스를 구매하려다 사기를 당했다. 사이트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품절인 제품을 미개봉 중고 상품으로 판매한다는 글이 게시돼 있었다.
사이트 속 '판매자와 대화하기' 기능을 통해 판매자에게 연락한 A씨는 판매자로부터 "네이버 안전 결제로 거래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네이버 안전 결제는 거래 중개 전문업체에서 구매자가 보낸 대금을 보관한 뒤 판매자에게 연락하는 구조로 판매자에게 직접 대금을 송금하지 않아 중고 거래 시 주로 활용된다.
판매자는 A씨에게 네이버 안전 결제 사이트 링크를 보냈다. 네이버 로그인 후 결제창으로 이어졌다. A씨는 먼저 상품 대금 50만원을 충전하고 판매자에게 보냈다.
판매자는 50만원을 받고서 "수수료 800원이 들어오지 않아 추가금이 들어온 뒤 배송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또다시 50만원을 충전했다. 하지만 A씨가 돈을 충전한 곳은 네이버 안전 결제 사이트를 본뜬 허위 사이트였다. A씨가 충전한 돈 100만원은 고스란히 사기범에게 돌아갔다.
A씨는 "돌이켜보면 평소와 달랐지만 네이버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로그인할 때나 돈을 송금할 때도 이상하다는 점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네이버 측은 "최근 네이버페이 서비스 페이지와 유사한 사기 페이지를 만들어 구매자들에게 개인 정보를 입력하거나 결제를 유도하는 거래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상품 거래를 위해 상품 구매 페이지를 개인 채팅을 통해 전달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네이버 웹페이지는 도메인이 'naver.com' 형식이나 피싱 사이트는 형식이 다르다. 또 네이버페이의 '무통장 입금'으로 입금할 때는 예금주가 '네이버페이'인지 확인해야 한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뒤 구매자들이 입금한 계좌 추적에 나서 명의자를 찾았지만 계좌 주인이 명의를 도용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피의자는 특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이 벌인 일인지 조직이 벌인 일인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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