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어드바이저? 선수 생활에 문제 없다…AG서 좋은 색깔의 메달 갖고 오길"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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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 어드바이저로 변신한 '배구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은 여자배구 대표팀의 앞날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김연경은 16일 충북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지며 어드바이저로서 대표팀과 함께한 소감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연경은 국가대표팀 어드바이저로서 국가대표 선수 멘토링, 지도자 및 지원인력에 대한 업무지원 등 배구 국가대표팀 전반에 대한 조언자 및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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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진천, 윤욱재 기자] 국가대표팀 어드바이저로 변신한 '배구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은 여자배구 대표팀의 앞날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김연경은 16일 충북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지며 어드바이저로서 대표팀과 함께한 소감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재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은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회를 대비하기 위해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해 대표팀은 VNL에서 12전 12패로 대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패와 무승점을 기록하는 굴욕을 맛봤다. 올해는 VNL을 비롯해 파리올림픽 예선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굵직굵직한 대회들을 연이어 치러야 한다. 한국 여자배구의 명운이 걸린 한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대한배구협회는 지난 4월 김연경을 국가대표팀 어드바이저로 위촉했다. 김연경은 국가대표팀 어드바이저로서 국가대표 선수 멘토링, 지도자 및 지원인력에 대한 업무지원 등 배구 국가대표팀 전반에 대한 조언자 및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김연경은 현재 흥국생명 소속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한 김연경은 흥국생명과 1년 총액 7억 7500만원(연봉 4억 7500만원, 인센티브 3억원)에 잔류했다. 흥국생명도 김연경이 국가대표팀 어드바이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따라서 김연경은 대표팀의 훈련 및 파견 일정에도 부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22일에는 VNL을 앞두고 실시하는 튀르키예 전지훈련에도 동행할 계획이다.
다음은 김연경과 일문일답.
- 선수가 아닌 신분으로 선수촌에 들어왔다.
"느낌이 새롭다. 태극기가 달린 옷을 입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오랜만에 들어와서 훈련을 보니까 예전 생각도 많이 나고 감회가 새롭다"
-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도움을 주고 있는지.
"국내 스태프와 외국인 스태프의 관계와 소통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국제무대에서 어떻게 하면 좋아질지 방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한다. 여러가지로 말을 많이 하고 있다"
- 지난 해 후배들이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멘탈은 어떻게 강조하고 있는지.
"멤버 구성을 보면 어린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더라. 작년보다 에너지가 좋아졌다고 이야기를 한다. 올해는 작년보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 대신 뛰고 싶다는 생각도 들 것 같다.
"이런 질문을 많이 듣기는 한다. 내가 대신 뛰고 싶은 생각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 도움이 될까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이 최대한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옆에서 많이 도와야 할 것 같다"
- 주장 박정아에게 한 조언은.
"특별히 한 조언은 없다. 모두가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 다들 잘 준비하고 있어서 잘 할 것이라 믿는다"
- 어드바이저를 수락한 과정은.
"배구계에 몸을 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배구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었다. 협회에서 좋은 제의를 해주셔서 받아들이게 됐다. 아직 선수를 하고 있는데 어드바이저직을 맡 것에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내 선수 생활에 문제 없도록 할 것이다. 내 경험을 전달하면서 도움이 되고 싶어서 어드바이저직을 수락했다"
- 어드바이저로서 목표가 있다면.
"곧 시작하는 VNL에서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할 것이고 누가 봐도 발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첫 번째 목표가 될 것이다. VNL부터 아시안게임까지 이어지는 긴 여정이 있는데 가면 갈수록 몸 상태를 끌어 올려서 후반 대회에 포커스를 맞추고 잘 준비할 것이다"
- 선수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는데 아시안게임의 의미는.
"아시안게임은 모든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대회다. 매년 열리는 대회도 아니다. 선수들도 다르게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 메달을 따낸다면 더할 나위 없이 부담감이 있겠지만 책임감을 갖고 좋은 색깔의 메달을 잘 갖고 왔으면 좋겠다"
- 어드바이저로서 향후 일정은.
"개인 스케쥴도 있어서 계속 함께하지는 못하고 있다. 일주일에 1~2번은 와서 선수들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곧 튀르키예에서 훈련을 하는데 첫 주에는 동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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