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지역 밀착형 금융 선도…상생 위한 '어부바'

이주혜 기자 2023. 5. 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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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역 대면 거래 지속
지역화폐·전통시장 활성화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신협이 지역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력을 회복하는 데 힘을 보태고자 지역 밀착형 금융을 선포했다.

1960년 서민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삶의 변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신협은 공동유대를 바탕으로 지역민에게 금융 편의 제공과 생계 회복을 도와 지역 경제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시중은행의 점포 축소로 발생하는 지역 금융 공백을 막기 위해 대면 거래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농어촌 지역에 성장 동력을 제공해 지방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소형 신협의 경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2020년 농소형조합지원단을 신설하며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자산 규모 2000억 원 미만 소형 조합이 신규 점포를 개설할 경우 중앙회가 최대 50억 원 한도로 특별지원대출(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노후 환경 개선, 홍보 지원, 재해 피해 복구 등 필요에 따라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신협중앙회는 지난해 소형 조합에 409억원 규모를 지원했다. 개별 조합 입장에서 비용 부담이 가장 큰 특별지원대출에 전체 지원액의 81%인 331억4000만원이 투입됐다. 이에 신협 영업점은 지난해 말 1688곳으로 2019년 말 대비 34곳 늘었다. 전남 강진군과 고흥군 등 4대 은행 점포가 없는 지역에서도 영업점을 운영하며 오프라인 대면 영업 채널을 적극 확대 중이다.

소상공인이 살아야 활기 띠는 지역 경제…카드형 지역화폐 사업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을 목표로 지자체에서 발행하는 카드형 지역화폐 사업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1년 시행 이후 현재 총 50개(한국조폐공사 49개·나이스정보통신 1개) 지자체에서 신협의 카드형 지역화폐 사업이 순항 중이다.

지난해 신협 카드형 지역화폐 이용 금액은 510억원으로 사업 시작 연도인 2021년 38억원 대비 약 13배(472억 원) 증가했다.

이 같은 사업 성장 배경에는 지역 화폐 활성화를 위해 사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강화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신협 지역사랑카드는 신협 온(ON)뱅크, 조폐공사 착(Chack) 등 모바일 앱에서 쉽게 발급 및 충전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신협 점포를 방문하면 실물 카드 발급도 가능하다.

지자체별로 최대 10%에 이르는 충전 할인에 카드 사용 금액의 최대 0.5%를 캐시백해 주는 신협 특화 혜택으로 사용자 수 증대와 함께 지역 내 소비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협의 농·소형조합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새롭게 단장한 조성신협 내부.(사진제공=신협중앙회) *재판매 및 DB 금지

전통시장 이미지 개선도 앞장서서…전통시장 활성화 전략 사업

신협중앙회는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지원을 위해 2020년부터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 전략 사업으로 주된 조합원인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 사회와 친밀한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신협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통시장 인근에 소재한 조합을 통해 전국 단위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 100여개의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사업 내용은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예인 및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전통시장 홍보영상 제작 ▲전통시장의 상품전시 및 점포 이미지 개선을 지원하는 전통시장 매대 환경개선 ▲지역 특색에 따른 조합 희망 사업으로 구성됐다.

또 신협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전통시장 화재나 재난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 재해구호 지원사업을 펼치는 등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사회가 처한 문제 함께 해결하는 포용금융

신협은 고용·산업 위기 지역 내 생계가 곤란한 개인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특별지원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사회나눔 지원대출'로 해당 지역 거주민에게 초저금리나 무이자로 최고 2000만원을 대출해준다. 고용산업 위기 지역으로 선포된 전북 군산·경남 거제(2019년), 강원 정선 고한·사북(2020년), 경남 하동(2020년) 등에 총 2524건의 대출을 지원하고 30억원의 이자를 모두 감면해줬다.

지역사회 부양을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위기 지역 특별 지원사업'으로 2019년 군산·거제에 총 249억원의 무이자·무담보 대출을 지원하고 위기 지역 주민 자녀 총 109명에게 3억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이 마비된 강원 고한·사북 지역에 위기 지역 지원 대출인 '신협 더불어사회나눔지원대출'로 1인당 최대 1%의 저금리로 총 40억원의 생계비를 지원했다.

신협 관계자는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신협의 가치를 바탕으로 지역 밀착형 금융 활동과 다양한 지원사업을 수행해 지역민의 복리 증진과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신협은 지역 사회의 필요에 귀 기울이며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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