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우크라, 러시아는 이제 대규모 공격 능력 없다고 판단”

이용성 기자 2023. 5. 16. 1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대규모 공격을 수행할 능력이 없어 방어에 집중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CNN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군 정보국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방송에서 "그들(러시아군)은 대규모 공격을 반복하기 위한 자원이 없다"고 전하면서 "지금까지 그들은 방어를 준비해왔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령관이 영토 회복을 위해 준비할 때 분명히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대규모 공격을 수행할 능력이 없어 방어에 집중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CNN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오른쪽)가 15일(현지 시각) 엘스버러 총리 지방 관저 체커스에서 열린 회담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이야기하고 있다. 이날 수낙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방공미사일 수백기와 사거리 200㎞ 이상인 장거리 공격용 무인기 수백 대 등 무인 항공 시스템을 수개월 내 제공한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군 정보국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방송에서 “그들(러시아군)은 대규모 공격을 반복하기 위한 자원이 없다”고 전하면서 “지금까지 그들은 방어를 준비해왔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령관이 영토 회복을 위해 준비할 때 분명히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러시아의 S-300 미사일 재고는 충분한 것으로 추정했다. S-300 미사일은 방공 무기로 설계됐지만 러시아는 이를 지대지 모드로 자주 바꿔서 사용해 왔다. 유소프 대변인은 이를 근거로 러시아가 최소 현재는 공격 강도를 유지할 능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는 영토 수복을 위한 ‘대반격’을 준비하는 와중에 최근 러시아 점령지인 동부 루한스크에 대한 공격을 이어 나가며 향상된 군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12∼13일에 이어 15일에도 루한스크를 추가로 공격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루한스크에 대한 공격이 잦아진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올여름으로 예상되는 대반격에 나서기 전에 적진 깊숙한 곳에 있는 러시아의 지휘·통제 센터를 겨냥해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을 약 2.5㎞ 밀어내는 등의 성과를 냈지만, 이곳에서는 여전히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제5공격여단은 페이스북에서 “적을 측면으로 밀어내고 있지만, 적들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어 도시는 지옥 직전의 상황”이라며 “부분적으로 성공하기는 했으나 상황은 여전히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국에서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대반격 시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정말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너무 많이는 아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탈리아·독일에 이어 프랑스와 영국을 깜짝 방문했다. 불과 2박 3일 만에 G7(7국)에 속한 네 나라에 들러 정상들과 모두 만난 것.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 트위터를 통해 “파리에 있다”면서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찬 사실을 공개한 데 이어, 15일 “오늘은 (영국) 런던이다. 내 친구 리시(수낙 총리)를 만난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 13~1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조르자 멜로니 총리, 독일 베를린에서 올라프 숄츠 총리와도 만났다.

수낙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영국은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이 공격에서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변함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영국은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군사원조 국가로 지난해 23억 파운드(3조8000억원)를 지원했고 올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