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 발표 ‘초읽기’…관건은 영업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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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이 다음 주 결정된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체제에서 도입된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통해 뽑히는 첫 은행장인 만큼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임 회장이 취임 후 첫 인사에서부터 '현장과 영업능력'을 강조했듯이 우리금융지주를 도와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을 이끌 차기 은행장의 주된 요건도 결국 '영업력'에 달렸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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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상업 계파관행 무너질수도…26일 이사회서 결론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원덕 현 우리은행장의 사의 표명 이후 진행한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다음 주면 차기 우리은행장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앞서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3월 말부터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가동해 두달간 △전문가 심층인터뷰 △평판 조회 △업무역량 평가 △심층면접 등 네 단계에 걸친 행장 선임 절차를 통해 5월 말 최종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
후보군으로는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 4명을 차기 은행장 롱리스트 명단에 오른 상태다. 이 중 이석태 부문장과 조병규 대표는 옛 상업은행 출신, 강신국 부문장과 박완식 대표는 옛 한일은행 출신이다.
차기 은행장 롱리스트 명단에 오른 이들은 지난달부터 평판조회, 업무역량평가 등이 이뤄졌다. 외부 전문가 심층인터뷰는 이번 주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내주 초 심층인터뷰 평가 결과가 전달되면 지금까지의 평가 결과를 종합해 자추위를 거쳐 2명의 숏리스트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최종 심층면접 및 경영계획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한 뒤 오는 26일 예정된 우리금융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유력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은 나오지 않고 있다. 임종룡 회장이 은행장 선임에 투명성과 전문성을 강조한 가운데 철저히 보안 속에 진행되고 있는 모양새다. 그만큼 임 회장의 의중이 크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출신별 번갈아 행장을 맡았던 관례대로라면 한일은행 출신인 이원덕 행장의 후임으론 상업은행 출신이 맡는 것이 순서지만, 임 회장이 계파 이슈에 연연하지 않고 공정한 행장 선임 의지를 드러낸 만큼 이조차 깨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일은행 출신인 강신국 부문장과 박완식 대표에 대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오히려 영업력 측면에선 이들의 강점이 부각된다는 후문이다.
임 회장이 취임 후 첫 인사에서부터 ‘현장과 영업능력’을 강조했듯이 우리금융지주를 도와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을 이끌 차기 은행장의 주된 요건도 결국 ‘영업력’에 달렸다는 시각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은행장 선정 향방에 따라 향후 회장을 비롯해 임원진 등 경영진을 선발하는 시스템 구축의 잣대가 될 것”이라면서 “행장 선임 절차에 그룹이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만큼 각 후보군들도 저마다 가능성을 놓지 않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장과 함께 아직 후임이 선정되지 않은 우리금융경영연구소장 후임 역시 오는 26일 이사회를 거쳐 발표될 것으로 전해진다.
정두리 (duri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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