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5월 때이른 무더위 "전국 곳곳 30도"...올 여름 폭염 전망은?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이 5월 중순인데요.이렇게 더우면, 올 여름 얼마나 더울까요?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 연결해서 때 이른 더위와 올 여름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통보관님 나와 계시죠?
[우진규]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침저녁으로 추워서 긴팔 입고 다녔는데요. 오늘 서울이 30도까지 거의 올라갔어요. 여름 더위가 온 것 같습니다. 이런 고온 현상은 왜 나타나는 겁니까?
[우진규]
현재는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남쪽을 통과하고 있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런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존에 맑았던 날씨 때문에 햇볕에 의한 지면 가열 효과가 더해지는 가운데 남쪽으로부터는 서서히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높은 기온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러한 현상은 이동성 고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시기부터 점차 와해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내일 오후부터도 조금씩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겠고요. 모레 낮 최고 기온이 24도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러한 고온현상은 오늘이 가장 이 한 주 동안에는 높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평년기온은 어느 정도 되는 게 맞는 겁니까?
[우진규]
우리는 최고 기온에 대한 평년값, 30년 치 평년값을 살펴보면 약 7월에서 8월 가장 더울 때 나타나는 기온이 약 30도에서 31도가량 되기 때문에 그와 비슷한 날씨라고 볼 수 있지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30년 평균이라고 하는 기간이 이렇게 굉장히 기온이 많이 올라가는 시기와, 또는 비로 인해서 흐린 날씨 또는 기온이 떨어지는 시기까지 모두 합쳐지면서 나타나는 값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맑은 날씨에서 기온이 오르게 되면 평년보다는 좀 높은 기온을 보이게 되는 게 일반적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이동성 고기압 빠져나가면 다시 조금 기온이 내려갈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래도 벌써부터 이렇게 더우면 올 여름에는 얼마나 더울까 이런 걱정하는 분들 많은데요. 이번 여름 더위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우진규]
현재 4월달에 나가 있는 3개월 전망을 토대로 말씀을 드리면 6월달과 7월달 대체적으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수 있는 확률이 있다라고 지금 정보가 나가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3개월 전망은 5월 23일이 되겠죠. 이때 한 번 더 6, 7, 8월에 대한 기후 전망이 나가기 때문에 그 내용을 참고해 주시기 바라겠고요. 점차 단계적으로 기온이 조금씩 오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올해도 매우 더울 수 있는 부분에는 각별히 주의를 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앵커]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매년 기온이 조금씩 오르고 있는데요. 작년보다는 조금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알고 있으면 되겠습니까?
[우진규]
작년보다는 아니고 평년에 비해서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수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작년보다 더 낮을 수도 있고 평년보다는 좀 높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구온난화 때문에 이렇게 온도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우진규]
그렇지만 우리가 지구 온난화라고 하는 어떤 기후적 변화 경향에 대해서의 기온 상승은 굉장히 서서히 오르는 그런 형태가 있습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여름도 굉장히 무더운 날은 찜통같이 더운 날이 예상이 되지만 반대로 기온이 낮은 날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온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굉장히 기온이 변동하는 폭 안에서 조금씩 상승을 하는 경향이 있는 거기 때문에 이런 기후변화로 인해서 올해 여름이 굉장히 더울 것이다라고 이렇게 이해하시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고요. 매년 여름은 계속 더워지는 그런 시기이기 때문에 각별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기상청이 올해부터 폭염 특보체제를 바꿔서 운영을 하는데 체감온도를 기반으로 바꾸더라고요. 이게 기존 체제와는 어떻게 달라지는 겁니까?
[우진규]
과거 기상청에서 운영하던 폭염 특보는 단순한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 특보를 발표해왔습니다. 33도를 기준으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이 될 때 폭염특보를 발표를 했었는데요. 3년 전부터 시험 운영 기간을 거쳐서 이 단순한 기온에 습도를 합쳐 사람들이 굉장히 불쾌해지고 건강상으로 조금 더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을 연구를 해서 이런 습도와 온도를 합산한 또 다른 체감온도를 산출을 해서 폭염 특보를 체감온도 기준으로 운영한다라는 그러한 계획입니다.
[앵커]
올해부터 체감온도를 기반으로 운영을 한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올여름 휴가 준비하시는 분들 많아서요. 장마 이야기 여쭤볼게요.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한 달 정도 보통 장마 기간인데 그때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습니까?
[우진규]
지금으로서는 이러한 장마가 언제 시작될 거다라고 확언을 드리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다만 우리가 1년을 돌아보면 항상 반복되는 특정의 날씨들이 찾아오게 되는데 올해도 대체적으로 예년에 시작하던 장마와 조금 더 일찍 시작이 되거나 늦게 시작되고 또 반대로 늦게 끝나거나 일찍 종료될 수 있지만 장마에 나타나는 특징들이 최근 들어서 긴 시간 동안 어느 적정량의 비가 내리는 형태보다는 단시간에 굉장히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추세로 조금씩 변하고 있어요.
이렇게 되면 우리가 실제로 비가 굉장히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형태보다는 생명에 위협을 가할 수 있고 재산에도 막대한 지장을 줄 수 있는 형태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장마 기간이 언제 시작될 것이다라는 확언을 드릴 수는 없지만 굉장히 갑자기 내리는 비로 인해서 피해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존재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각별히 주의를 해 주셔야 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최근에 온라인에서 관심이 많았던 게 있는데 한 컴퓨터 운영체제 날씨 예보가 이번 7월에 사흘 정도 빼고는 다 비가 내린다고 예보를 했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가능성이 있는 얘기입니까?
[우진규]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나갔던 정보가 맞고 틀릴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근거가 굉장히 적고 검증이 이루어지기 되게 어려운 그러한 형태로 나가 있어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예보를 내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 과학적으로 기상청에서 하고 있는 약 열흘 치가 이런 단기적인 예보 안에서 흐리고 비가 오는 단기적인 기상 현상을 예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 앞서 말씀해 주신 그러한 내용들은 굉장히 수달이 지난 후에도 정보가 나가 있는 형태인데 이런 것들은 단순한 계산식에 의해서 산출이 될 수 있는 방법이기는 하나, 정보성이나 신뢰도가 굉장히 떨어지는 그러한 내용이라고 이해를 하시고, 그냥 일종의 새로운 시도라고 이해를 해 주셔야지 이게 어떤 정보성을 갖고 있다고 보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건강 관리 좀 신경 써야 될 것이고 또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를 해야 될 것 같다는 말씀까지 해 주셨는데 앞서 저희가 베이징 산둥성에 17년 만에 가장 이른 폭염경보가 내려졌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동남아 지역에 고온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던데요?
[우진규]
이제 여름철로 접어들기 시작하면 동남아 쪽은 우리나라보다 저위도에 위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때쯤이 되면 우리가 전문용어로는 몬순이라고 하는데 남쪽으로부터 북쪽으로 불어드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굉장히 강해지는 계절풍이 시작되는 시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베트남, 인도 등 우리나라보다 저위도에 있는 인도양 부근 쪽에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는 따뜻한 고온의 수증기들이 유입되는 시기로 접어들기 때문에 굉장히 더워지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되고요. 이후에 우리나라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는 시기가 되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이러한 현상들이 잘 나타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래도 체감온도, 태국 50도, 베트남 노이 44도, 미얀마 43도. 예년보다 되게 높은 기온 아닙니까?
[우진규]
그 지역에 대해서는 저희가 따로 통계 자료를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고온의 현상이 나타난다는 점은 우리나라도 앞으로 한 달이나 두 달 후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될 필요성은 있으나 그쪽이 굉장히 기후변화로 인해서 특이한 고온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단정 지어서 보기는 힘들고요. 굉장히 더운 날씨가 일찍 시작되고 있다는 정도로 이해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상당히 신중하게 말씀을 해 주셔서요. 더 믿음이 갑니다. 기상청이 올여름 예보 언제쯤 발표한다고 하셨죠?
[우진규]
3개월 전망이 5월 23일 발표될 전망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5월 23일에 어떻게 발표가 나오는지 보고서 또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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