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냉방비 폭탄'피하려면?...누진 구간 확인하고, 냉장실은 60%만
오늘부터 전기요금이 인상됩니다.
킬로와트시 당 8원이 오르는데요.
한 달 사용량에 따라 전기 요금이 얼마나 늘어날까요?
4인 가족의 한 달 평균 전기 사용량이 332kWh 정도인데요.
전기요금이 지난해보다 12,650원 정도 늘어나고요.
월 400kWh를 쓰는 가정은 15,240원, 500kWh를 쓰는 집은 2만 원 가까이 부담이 커집니다.
오늘 서울 낮 기온이 30도라 당장 냉방기기를 트는 가정이 많을 텐데, 다음 달 전기요금 고지서가 걱정되시죠.
국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보완책도 함께 내놨습니다.
[유승훈 / 서울과기대 창의융학대학장(오늘YTN'뉴스라이더') : 정부는 다양한 보완책을 마련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작년에 비해서 올해 전기를 적게 쓰면 1킬로와트시에 최대 100원까지 현금으로 정부 예산으로 돌려주는 조치도 취하고 있어서 만약에 작년보다 좀 더 아껴 쓰신다면 작년에 비해서 오히려 부담이 줄 수도 있는 상황이고요. 다만 올해 폭염이 현재 예정되어 있어서 부담 증가는 불가피해 보이기는 합니다.]
올 여름 냉방비 폭탄을 피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억해두시는 게 좋은데요.
전기 요금에는 누진제가 적용되죠.
이렇게 세 구간으로 나뉘는데, 전기를 많이 쓸수록 기준요금이 크게 오릅니다.
덥다고 에어컨을 맘껏 틀면 전기 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는 건데요.
2달 뒤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면 냉방기 사용이 더 늘죠.
7, 8월 여름철에는 사용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누진 기준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당정은 오는 7월부터 누진제 구간을 추가적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누진제의 핵심은 내 사용량이 어떤 구간인지 모르고 전기를 마음껏 쓰다가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건데요.
누진 구간을 확인하면서 전기 사용량을 조절해야 요금 폭탄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달 31일부터 한전:ON 앱을 통해 요금 시뮬레이션 서비스가 시행되는데요.
계량기로 사용량을 확인해 앱에 입력하면 월간 예상 요금과 소비 패턴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전기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 더 알아보죠.
먼저 냉장고 냉장실은 전체 용량의 60%만 채우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냉기가 잘 돌아 냉장 효과가 좋고요.
반대로 냉동실은 꽉 채워야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데요.
냉동된 음식의 냉기가 옆의 다른 음식으로 전달되는 만큼 다닥다닥 붙여 가득 넣는 게 좋습니다.
또 에어컨과 선풍기를 같이 틀고, 바람 방향을 같게 해 함께 쓰는 게 좋고요.
가능하면 밥솥의 보온 기능을 쓰지 않는 것도 전기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전기 절약으로 올여름 냉방비 폭탄 피하시면 좋겠습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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