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KIM 데려와!"...맨유 이적 협상 안 됐다→팬들은 울고불고 절규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 팬들은 이미 김민재(26·나폴리)를 영입한 듯 애정을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2월부터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아직 영입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는 “김민재 바이아웃은 오는 7월 초에 한시적으로 발동한다. 맨유는 계속해서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나폴리는 김민재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맨유 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로마노 기자의 소셜미디어(SNS)에 “맨유는 당장 김민재를 영입해라”, “언제까지 해리 매과이어의 끔찍한 수비 실수를 봐야 하느냐”, “김민재를 영입해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퍼트너로 세우자”고 목소리 높였다. 맨유 유니폼에 김민재 얼굴을 합성한 그래픽도 널리 퍼졌다.
이들은 왜 벌써 김민재를 ‘맨유 선수’로 인식하고 있을까. 지난주부터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임박했다는 영국 현지 보도가 쏟아졌다. 계약 기간과 연봉까지 모두 합의점에 다다랐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맨유 팬들은 로마노 기자의 반박 기사에 아쉬움을 표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데일리 메일’은 “맨유가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영입에 가까워졌다. 맨유는 5,200만 파운드(약 870억 원)를 지급해 김민재를 영입할 준비를 마쳤다”면서 “김민재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직접 찍은 선수”라고 전했다.
또한 맨유가 김민재에게 5년 계약을 제시했으며, 연봉 600만 유로(약 87억 원)에 보너스까지 지급하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때마침 김민재가 선호하는 등번호 3번은 현재 비어있다. 기존 3번 주인공 에릭 바이(29)가 마르세유로 임대 이적했는데, 올 시즌이 끝나도 맨유로 복귀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김민재가 맨유 이적에 합의하면 박지성의 후배가 될 수 있다. 박지성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 주축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이며, 아시아인 최초 맨유 선수로 명예를 높였다. 그 뒤를 이어 김민재가 한국인 두 번째 맨유 선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 사진 = 트위터·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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