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전기차 열관리용 ‘냉각수 허브 모듈’ 양산

박순봉 기자 2023. 5. 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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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계열 부품기업인 현대위아가 전기자동차 전용 열관리 시스템인 ‘냉각수 허브 모듈’을 개발해 양산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전기차는 거대한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어 열관리가 중요하다. 현대위아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중 냉각수 허브 모듈을 생산하는 건 최초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위아가 만드는 냉각수 허브 모듈은 기아 EV9과 현대차 코나 EV에 탑재된다.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1공장에서 전기자동차의 열관리 부품인 ‘냉각수 허브 모듈’이 생산되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의 한 직원이 16일 경남 창원 현대위아 창원1공장에서 전기차의 열관리 부품인 ‘냉각수 허브 모듈’을 만들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는 냉각수 허브 모듈을 경남 창원1공장에서 생산한다. 연간 생산량은 21만대 규모다. 전기차 배터리, 구동 장치, 전장 부품의 열을 효율적으로 통합해서 관리하는 부품이다.

현대위아의 제품은 나뉘어 있던 배터리 냉각과 구동 부품 냉각을 통합해서 효율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냉각수 보충 역할을 하는 리저버 탱크와 전기식 워터펌프, 밸브의 기능을 통합시켰다. 이를 통해 배터리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구동부품 열도 함께 관리할 수 있다.

현대위아는 가혹한 조건에서의 시험도 통과했다고 밝혔다. 간헐 가변속 시험, 열충격 시험이 대표적이다.

간헐 가변속 시험은 차가 움직이는 상태를 가정해서 하는 시험이다. 전기차가 정지 상태에서 출력 100%로 달리는 상황을 만들어 적절하게 열관리가 가동되는지 따져본다. 열충격 시험은 영하 40도에서 양상 90도까지의 상황에 노출해 진행하는 테스트다. 현대위아는 단품·모듈·자동차 단위의 53종 평가와 최종 생산 전 23종의 품질 검증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현대위아는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에 맞춰 열관리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2025년까지 모터, 배터리, 실내 공조를 아우르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 의왕연구소에 열관리 시험동을 다음달에 조성한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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