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관리, 인플레 계속 이어지면 금리에 장벽 없어

윤재준 2023. 5. 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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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높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서는 금리를 올리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은행 총재가 밝혔다.

리치먼드 총재는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금융 불안을 우려해 금리 인상을 피해서는 안된다며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바킨은 부양책 축소와 금리 인상, 신용 경색 등으로 미국내 수요가 냉각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둔화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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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은행총재.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높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서는 금리를 올리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은행 총재가 밝혔다.

리치먼드 총재는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금융 불안을 우려해 금리 인상을 피해서는 안된다며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리치먼드는 “만약 인플레이션이 계속 이어지고 혹시라도 가속화된다면 금리 인상에는 장벽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타날 수 있는 과잉 조정으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진적인 정책을 요구할 것이라나 금융 불안 리스크로 인해 다른 결정을 내릴 정도로 급한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바킨의 발언은 연준이 지난 3월부터 부도와 인수 등 미국 은행들의 불안 속에 나왔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기 위해 이달 지난해 봄 이후 열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이르면 다음달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도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바킨은 부양책 축소와 금리 인상, 신용 경색 등으로 미국내 수요가 냉각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둔화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의 물가 관련 보고서를 볼 때 목표에 접근하고 있다는 조짐은 보이지 않았으며 고용 시장은 ‘아주 뜨겁다’에서 ‘뜨겁다’ 정도로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소비 지출과 중소기업들의 활동, 상업용 부동산을 좌우할 수 있는 신용 조건과 자칫 미국을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뜨릴 수 있는 부채한도 증액을 위한 협상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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