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사자' vs 기관·개인 '팔자'…2480선 공방전

자동차주 급락, 반도체 상승분 상쇄
中 경제지표, 예상치 하회 투자심리에 부정적
대형주, 나홀로 상승
음식료품·전기전자 1%대 상승…나머지 업종 하락세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2480선 부근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3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63포인트(0.03%) 내린 2478.4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2494.40으로 상승 출발, 3거래일 만에 2490선을 탈환한 뒤 2480선으로 미끄러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주가 3%대 하락하며 반도체의 상승분을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경기의 회복 강도 약화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4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18.4%, 산업생산은 5.6%, 고정자산투자는 4.7% 상승했다. 다만 모두 예상치를 21.9%, 10.9%, 5.7% 하회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특히 고정자산투자는 3월(5.1%) 수준도 하회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940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043억원, 기관은 4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6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형주는 0.12% 상승한 반면 중형주, 소형주는 각각 0.62%, 0.61%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전기와 전자가 1%대 상승 중이다. 기계, 종이와 목재, 제조업이 1% 미만 오르고 있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하고 있다. 전기가스업, 운수장비업은 2%대로 하락폭이 가장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한 종목이 더 많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가각 1%대, 4%대 뛰고 있다. 카카오뱅크(323410)와 하이브(352820)는 각각 2%대, 1%대 상승 중이다. 반면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한국전력(015760)은 3%대 하락하고 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