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내년부터 양산…잠정 전투용 적합판정 획득

김천 기자 2023. 5. 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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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지난 3월 28일 경남 사천에 있는 공군 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해 공대공 무장분리 시험, 공중 기총발사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연합뉴스〉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양산이 내년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

오늘(16일) 방위사업청은 "KF-21이 내년도 최초 양산 착수를 위한 주요 절차인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어제(15일)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은 개발에서 생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무기체계의 신속한 전력화를 위해 실시하는 절차입니다.

이륙을 준비하는 한국형 전투기 KF-21 3호기의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제공·연합뉴스〉

KF-21은 2021년 4월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지상시험과 비행시험을 해왔습니다.

지상시험에선 내구성과 소음·진동, 구조 건전성 등에 대해 검증했고 비행시험에선 초음속 비행, 레이더 등 첨단 항전 장비 성능검증, 공대공 무장 분리 등을 검증했습니다.

시험은 2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지상시험과 약 200회의 비행시험을 통해 속도와 전투 행동반경, 이·착륙 거리 등 260여 개 시험항목에 대한 검증이 성공적으로 완료됐습니다.

방사청은 "이번에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내년도 최초 양산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최초 양산에 들어가 2026년 하반기부터 공군에 인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방사청은 앞으로 공중급유와 공대공 미사일 유도 발사 등 KF-21에 대한 후속 시험평가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2026년에 최종적으로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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